런던 비밀 강령회
사라 페너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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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밀 강령회] : 사라 페너

19세기 런던의 연쇄살인을 둘러싸고, 두 여성 영매가 벌이는 통쾌한 복수극

금융업에서 종사하던 중 엘리자베스 길버트 작가의 강연을 듣 고 감동을 받아 소설을 시작한 사라 페너는 아마존,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로 강렬하게 데뷔한다. 출간 즉시 전 세계 언어로 번역출간된 사라 페너의 신간 장편 소설.

19세기 런던의 오컬트 미스터리 소설.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살인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이 폐저택이 모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매 모델린 달레어가 여는 강령회에 참석한다. 보델린의 조수 레나는 처음으로 유령을 보게 될까 섬뜩한 긴장감과 기대 속에서 강령회가 진행되길 기다린다. 보델린은 살인 피해자의 영혼을 불러내어 살인범의 정체를 밝혀내는 기술로 유명하지만 유령을 믿지 않는 레나는 여동생 에비와 절친인 엘로이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강령회에 참가하여 진실을 쫓는다. 볼크먼이 회장으로 있는 웨스트엔드의 신사 클럽 런던 강령술 협회는 유령 사냥과 강령회 사업으로 큰 돈을 버는 조직으로 볼크먼은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다는 보델린의 충고로 진상을 조사하다 죽음을 당한다. 보델린은 런던 강경술 협회로 부터 강령회를 열어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고 보델린과 레나는 고민 끝에 런던으로 출발한다. 런던 강령술 협회는 신사들 집단으로 여성을 협회 본부에 들이지 않자 두 여성 영매는 변장을 하고 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 곳의 진실을 밝혀내기로 결심한다.

19세기 유럽이라는 매혹적인 무대, 그 위에 매력적인 두 여성들이 여성의 출입을 금하는 신사들의 조직의 음모에 대항하며 서로 유대를 쌓아하가는 여성 소설.

사라 페너가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에 빠져 한밤 중이나 새벽에 읽으면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소설이다. 매력적이지만 위험한 요소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가는 우리를 오컬트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19세기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강령술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묘한 긴장감을 주며 강령술을 통해 과거의 영혼과 소통하고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과정은 현실 세계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작가의 섬세한 문체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은 우리에게 잊지 못할 선물을 선사한다.

늦은 밤,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신비로움이 담긴 맛있는 책.
19세기 런던, 금기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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