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워즈 라임 어린이 문학 47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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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워즈] :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

킴벌리 브루베이커 브래들리의 두 번째 뉴베리 상 수상작!
나쁜 어른한테 상처받고 고통받은 아이들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이야기!

델라는 언니 수키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올해 열 한살이다. 엄마는 필로폰 문제로 구속된 후 계속 교도소에 갇혀 있고, 두 자매는 엄마와 동거하던 클리프턴 아저씨와 함께 지낸다. 델라와 수키는 클리프턴 아저씨 집에서 황급히 도망치게 되고, 클리프턴 아저씨는 교도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델라와 수키는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프랜시스 아줌마와 함께 생활하며, 새 학교로 전학을 하고 독립을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등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준비를 한다. 델라와 수키가 클리프턴 아저씨 집을 왜 도망쳐 나왔어야 했는지 그날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질 때마다 긴장감을 드높인다.

경제력 능력이 없다는 점, 동생을 잘 돌보는 점을 이용해 수년간 그루미 성범죄에 노출이 되어 온 수키와 본인이 아니면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빌미로 가스라이팅을 하며 범죄를 저지른 클리프턴 아저씨. 델라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 이야기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잔인하고 끔찍한 일을 겪어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는 현실을 알리고자 하는 작가의 노력이 담겨있다.

“나한테 빚진 거 있잖아!”
보호자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그루밍 성범죄

아동 성범죄가 많아진 요즘, 모든 어른들이 이 책은 꼭 한번 읽어봐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한다. 성범죄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절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나쁜 어른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언제든 도움을 요청하기를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아직은 혼자 살아갈 힘이 부족한 아이들의 삶을 나쁜 어른들의 힘으로 짓누르는 일 따위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며, 어떤 상황에서든 아이들이 믿을 수 있는 어른이 많은 세상이 되길 바란다.

네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어
원래 아이들은 어른이 돌봐야 하는 거야
이렇게 상처받으면 안 되는 거였어
“너희는 절대 혼자가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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