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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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 박수인, 지유진
나답게 살기로 한 여상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가구를 만드는 일처럼
오롯이 내가 만드는 삶을 살기로 했다.”
나답게 살기로 한 여자 목수들의 가구 목공방 이야기

저자 박수인과 지유진은 목수이다. 이 책에는 삼십 대에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두 번째 성장통을 겪고, 파주에서 자신들만의 목공방을 운영하게 된 두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회사에서 과장과 대리 사이로 처음 만났지만 퍼석한 회사 생활 속 서로의 기댈 구석이 된 두 사람은, 언니와 동생 사이로 회사 밖에서도 끈끈한 우정을 이어 나간다. 목수라는 분야의 일들이 쉽지않고 남초 직군이라는 편견도 있지만 그들은 오히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에 설렘을 느끼며 한 단계씩 성장한다.

여성 목수들로 이루어진 공방, 자영업자로 매달 매출과 지출을 걱정해야 하지만 두 사람은 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하기에 힘을 내어 계속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힘이 부칠 땐 공방 앞에서 캠핑을 하며 믹스커피 한 잔을 함께 마시는 낭만을 즐기기도 한다. 역시 함께 이기 때문에 더 즐겁다고 하는 그녀들은 나무로 이어진 사람들과의 사이에서 나무를 만지는 목수로 나무에게서 삶을 배우는 사이로 살아간다. 사랑하는 목공일을 하며 70대 할머니가 되어도 비니를 쓰고 나무를 다듬는 삶을 꿈꾸는 두 목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늦은 때는 없으며, 나무를 깎는 것 처럼 자기만의 방식대로 어떤 모습으로든 계속해서 나아가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해 준다. 삶이 힘들 땐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들면 된다며 위로를 건넨다.

“무거우면 같이 들면 되지!”

이 책을 통해 삶과 일에 대한 고민을 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용기를 배운다. 삭막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만의 작은 낭만을 잃지 말자고 서로 조금은 다정하고 따뜻하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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