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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이 아니야 -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
김도연 지음 / 문예출판사 / 2024년 4월
평점 :
[네 잘못이 아니야] : 김도연
관계의 고통이 만든 우울증부터 번아웃, 정서 학대까지 여러 이유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20년 넘게 돌보고 있는 임상심리학자 김도연 작가가 쓴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에 대한 기대가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면 그 사람의 친절한 말과 행동에서 평소 바라던 이상적인 연애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정상적인 친밀한 연인 관계라면 권력 구조 없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함께 걸어가는 친구이자 동료가 되지만, 왜곡되고 어긋난 관계에서는 미묘한 권력 구조가 생긴다. 연인 사이에서 갑과 을, 지배와 통제의 권력 구조가 생기면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책은 데이트 폭력 속에 숨어 있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 심리를 심층 분석하여 데이트 폭력의 심리를 파헤친다. 임상심리학자이자 데이트 폭력 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20년 넘도록 수많은 사람을 상담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가해자들이 어떻게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피해자들이 왜 자신을 파괴하는 뒤틀린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쉽고도 명쾌하게 풀어낸다. 동시에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PART 01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PART 02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사라지고 그만 남았어요
PART 03 나도 벗어나고 싶어요. 그런데……
PART 04 그래, 내 잘못이 아니었어
PART 05 트라우마를 딛고 성장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심리를 상세히 들여다 보고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순서대로 심리상담을 해주는 책이다. 읽는 도중 나와 이름이 같은 피해자의 사례는 언젠가 나도 경험해 본 적이 있었던 감정이라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래, 내 잘못이 아니야.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상처 받은 희생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어야 한다. 감정의 홍수에 빠지지 않도록 나의 마음을 잘 어루만지고 다루어야 하며, 불안이 나를 잠식하지 못하게 외상 경험을 주변에 이야기 하고, 내 스스로 나를 도울 수 있게 해야한다. 나의 삶은 가치는 '내가' 만드는 것이다.
인지 왜곡을 듣고 내면의 안전지대를 만들어 트라우마가 남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 탄력성을 키워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
"내 사랑은 왜 이렇게 힘들까?"
후회와 자책에서 벗어나 나를 지키고 관계의 틀을 바꾸는 관계 심리학!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에게 "왜 헤어지지 못했어?" , "왜 진작 끊어내지 못했어?" 라는 말로 2차 가해를 하지 말고, 피해자의 심리에 공감하고 데이트 폭력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데이트 폭력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피해자가 되었더라도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데이트 폭력의 심리적 기저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