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엄마] : 김주경문득 떠오른 생각에 주렁주렁 이야기가 달리다 그림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좋아하는 김주경작가의 신작.아이와 함께 꿈꾸는 어린엄마.40쪽의 그림책, 짧은 이야기 속에서 어린엄마는 반짝이며 빛난다.아주 작은 별 M-4725에서 태어날 아기를 준비하는 어린 엄마들이 모여산다. 아이가 태어나면 집안의 가장이 되어 작은 별을 떠나 새로운 별을 찾는다. 어린엄마가 모든걸 혼자 짊어지기엔 세상은 너무 넓고 사람들의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어린엄마라는 이유로 아이로부터 시작된 동정은 부정적인 시선과 섞여 결국 엄마에게 향한다.오롯이 혼자 책임을 져야할 어린엄마는 절망도 회피도 하지 않고 아이의 손을 잡고 살아갈 집을 구한다.청소년 미혼모, 어린엄마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엄마의 삶을 응원하고, 가려졌던 존재를 따듯한 별빛으로 비추며, 색안경을 벗고 소외된 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로 인식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나도 자라고, 엄마도 자랄거야."어린엄마의 꿈과 자립을 위해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진짜 의미를 일깨워준다.매년 줄고 있는 미혼모에 대한 지원, 미혼모에 대한 복지지원을 제대로 알려줄 수 있는 전문가가 없어 실제로 도움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열악한 환경일수록 우리는 문제로 제대로 비추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수일지라도 살아있는 존재들, 환경에 굴하지 않고 떳떳하게 쌍둥이별처럼 밝게 빛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