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업 - 잘 떠나보내며 성장하는 법에 대하여
최정은 지음 / 옐로브릭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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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엄마의그림책수업#옐로브릭#최정은

나는 모성애가 없는 엄마도, 죄인인 엄마도 아니게 해 준 치유 육아서입니다.
사춘기에 들었던 말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울려퍼진다. 그만큼 사춘기는 내 마음대로 조절도 안 되지만, 그 상처또한 뿌리깊은거겠지? 내 아이에게만큼은 그런 감정이 안 가도록 애써 보고싶다.
최정은 작가님의 두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맨처음 그림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해 그림책지도사 자격증 수업을 들으러 다녔었다. 그러면서 그림책과 관련된 여러 수업들을 검색하고 들었는데 내가 가장 몰입해서 듣는 수업은 그림책 테라피였다. 서울로 이사온 후 계속해서 수업들을 검색했다. 그 중 눈에 띈 그림책활동가님이 최정은 선생님이셨다. 왕복 100km의 거리였지만 부부를 위한 테라피를 해 주는 수업이 열린다하여 가족이 다 같이 가서 들었던 수업이었다. 신랑은 나와 아이 곁에서 곁다리로 책을 들은 적은 있어도 본인이 직접 참여하는 수업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은 풍월이 있어서인지 다른 분들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할 줄 아는 듯 했다.
어야둥둥 그렇게 만났던 인연의 선생님의 두번째 출간이라니 축하하고 신기할 일이었다.
주제에 맞는 그림책을 예로 들며 이야기하는 형식의 책이다. 그림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 예가 들어간 챕터의 글들은 그 그림책들의 그림장면이 나와있지 않아도 눈앞에 그림으로 펼쳐지며 선생님의 이야기가 눈에 쏙쏙 들어왔다.
모든 육아 선배들이 그렇게 얘기한다. 여자애들은 빨라서 사춘기가 빨리온다. 지금 옆에 많이 같이 있어주고 사랑을 많이 주라. 아이가 아직 내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나이인지라, 나는 힘들어 지치다고 매일 호소한다. 하지만 사춘기가 3,4학년에도 온다는데 그럼 나는 다른 선배엄마들처럼 후회하겠지?
육아를 하며 힘들때면 육아서를 들여다보곤 한다. 하지만 다 맞는말만하고 있고, 나는 어느새 죄인이 되어있다. 다른 엄마들은 다 하는 인내심을 갖지 못한 죄, 너그럽지 못한 죄, 오늘도 소리치고 만 죄,,, 하지만 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업에서는 나는 죄인이 안 되어서 편했다. 거부감이 일지 않았다. 친언니처럼,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따스한 느낌이 들었다.
감히 힐링 육아서라 칭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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