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웰 가는 길
코니 윌리스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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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간만에 만나는 코니 윌리스표 소동극. 시간여행 시리즈보다 규모는 소박해졌지만, 가슴 따뜻한 결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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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불면증 수업 - 약 없이 푹 잠드는 하버드 의대 6주 수면 프로그램
그렉 D. 제이콥스 지음, 조윤경 옮김 / 예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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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 순간, 모닝 알람이 울릴 때까지 한번도 깨지 않고 자는 날이 1년 중 손에 꼽힐 만큼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주변의 비슷한 또래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대부분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는 것. 불면증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달에 몇 번정도는 밤새 뒤척이기도 하고 잠을 제대로 못자서 몽롱한 상태로 출근하기도 하고 뭐 아무튼 건강한 잠을 누리고 있다고 하기엔 부족한 몸뚱아리라고 하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근래 유행처럼 '하버드 ~~~' 라는 책들이 꽤 나왔는데, 설마 이런 책들이 원제가 다들 실제로 하버드 어쩌고는 아닐 거고 -이 책도 Say goodnight to insomnia 가 원제 입니다- 아마 하버드 ~~ 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여기저기서 비슷한 작명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더라도 최소한의 하버드와 관련성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제목들일거 같은데, 그런면에서 대단한 대학교는 맞는 것 같다는 횡설수설. (이 책은 저자가 하버드 의대 교수네요.)



책의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수면제를 먹지 마라. 일련의 활동을 통해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는 것 -소위 인지행동 치료라는 것- 만으로 불면증을 치유할 수 있다"가 되겠습니다. 단순히 저자의 주장만 있다면 그걸 어떻게 믿어? 할 수 있겠지만 저자의 실제 연구에 의한 여러가지 풍부한 사례가 동반되면서 함 믿어볼까 하고 솔깃하게 만듭니다.


일련의 활동 중 대표적인 것이 '수면일기' 라는 것을 6주 동안 쓰는 것입니다. 잠에서 깬 후 잠들기 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중간에 몇 번 깼는 지 등등을 기록하는 일지인데, 실제로 해보지 않고서는 섣불리 효과를 말하긴 힘들겠네요. 그 외에도 몸 전체를 이완시키기, 스트레스 다스리기, 꾸준히 운동하기, 낙관주의자 되기, 분노 다스리기 등 읽다 보면 자기 계발서로 착각될 만큼 일반적인 삶의 방식에 대해서도 상당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불면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을 생활 내에서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방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불면을 없앨 수 있는 뭔가 단기적이고 획기적인 방법을 원하는 분들의 관점에서 볼 때는 밋밋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수면제가 실제로는 효과가 별로 없다는 일련의 연구 결과를 접하고 나면 믿져야 본전이니 이 책의 방법대로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위안을 받은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수 많은 사례 연구에 의하면 잠이 몇 시간 부족한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건강에 엄청나게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다. 나는 잠이 부족하다라는 생각 자체가 불면증을 비롯한 여러가지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오늘 잠을 좀 못자면 어때, 내일 자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라.'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jhcomm/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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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하고 싶어? 떠먹여 줄게 -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영어 입 열기 프로젝트
오쿠무라 미사토 지음, 황혜숙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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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에서 '성인을 위한 다섯살 영어'라는 강좌로 성공하고 있다는 일본인 강사가 쓴 책입니다. 수많은 이런 류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자기 방법대로만 따라하면 영어가 절대 어렵지 않다, 단기간 내에 잘 할 수 있다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국어 제목이 아마도 원제는 아닐 것 같지만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때 책의 내용을 적절하고 위트있게 요약한 것 같긴 하네요. 심지어 4시간만에 영어회화를 마스터한다는 내용도 있으니 말이죠.


'다섯살 영어'라는 강좌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핵심 주장은 이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단 우리말로 최대한 쉽고 간단하게 재구성한 후 영어로 바꾸자 라는 것이죠. 이를 위해 말하고자 하는 핵심만 뽑아내는 연습도 필요하고 때로는 과감한 생략도 필요하고, 뭐 그렇단 얘깁니다.




타겟이 명확한 책입니다.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한다고 했지만 외국인 앞에서 말문이 전혀 안 떨어지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전혀 감이 안오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일독할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유창하진 않더라도 기본 회화 정도는 소화하는 분이라면 딱히 새로 얻어갈 유용한 정보가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회화라는 것이 오로지 말하기 실력에 달린 문제도 아닐 뿐더러, 말이야 더듬더듬 하더라도 정작 듣기가 안되면 대화 자체가 성립이 안될 수도 있는 마당에 말만 잘하면 회화가 갑자기 가능하다는 부분은 좀 수긍하기가 힘듭니다. 저자도 그것을 의식했는 지 중간에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언급을 합니다만, 주마간산 격으로 누구라도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을 훑는 것에 불과해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가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업무상 영어를 쓸 일이 많은지라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될까하고 집어든 책이라서 더 박한 평가를 내리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닥 평이 좋지 못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고, 이런 일본 처세 서적류 특유의 간단명료하고, 술술 읽히는 feel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거기에 영어 말하기에 대해 조금의 팁이라도 얻어가고 싶은 분이라면 가볍게 읽어 볼만한 책입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http://cafe.naver.com/jhcomm/13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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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모방 다이어트 - 몸을 착각하게 하는 건강한 식사법
발터 롱고 지음, 신유희 옮김, 정양수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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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간헐적 단식에 관한 SBS 다큐멘터리를 보지 않았었더라면 이 책에 대한 관심은 눈꼽만큼도 없었을 것 같다. 그저 흔한, 또다른 다이어트 책이겠거니 하고 넘어갔을 것 같다. 하지만 그 프로에서 나왔던 FMD(Fasting Mimicking Diet)는 상당히 인상 깊어서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고로, 더군다나 FMD를 창시한 롱고 박사의 FMD에 대한 바이블 같은 책이라고 하니 별 주저없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런데,

책의 방향성은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실생활에서 FMD를 어떻게 수행하느냐, 어떤 메뉴로 구성하여 FMD를 실천할 수 있을까를 기대하며 읽어 나갔으나 이 책은 FMD의 장점을 알려주는 데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물론 FMD가 뭐지? 라며 접근한 독자분이라면 충분히 바라는 바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FMD를 꼭 실천해야겠구나 라는 의지(!)도 생겨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미 FMD에 관해 어느 정도는 사전지식이 있던 터라서 보다 실천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을까 했던 마음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

사실은 원제 The Longevity Diet가 책이 지향하는 바와는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저자는 단순히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주로 살을 빼는 목적으로 시행하는) 중의 한 아류로 FMD를 제시한다기 보단, 장수와 FMD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오래 살고 싶으면 꼭 FMD를 해야하나 보다라는 마음이 들게 만들고 있다. 핵심은 '살'을 빼는 것이 아니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문제는 이런 FMD를 제대로 하려면 FMD 재단에서 만드는 제품을 구입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좀 찾아보니 한국 내에서는 구입이 어렵고, 해구로 구해야 하는데 기본적인 제품 가격이 헉 소리가 나는 지라 웬만한 독한 맘을 먹지 않고서는 주문까지 가기엔 어려울 것 같다. 당장엔. 책의 말미에 나와있는, 건강을 위한 메뉴와 레시피들도 사실 한국 환경에서는 구해서 먹기 쉽지 않은 것들이 꽤 있긴 하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긴 하다.



책에서 여러차레 강조하고 있는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중 몇가지를 마지막으로 정리해 보면,

- 야채와 올리브 오일, 견과류는 많이 먹고 생선은 일주일에 한,두번 만

- 밀가루 빵, 붉은 고기, 설탕, 과일 등은 금할 것

- 취침 3,4시간 전까진 모든 식사를 마칠 것

- 음식 섭취는 12시간 내에 모두 끝낼 것

- 꾸준한 운동...

써놓고 보니.... 몰라서 안한 건 아니었던 걸로.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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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야마다 도모오 지음, 조해선 옮김 / 비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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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무기력증, 어깨결림 등 현대인의 피로와 관련된 갖가지 증상의 살아있는 표본으로 수년 째 살아오다 보니 이런 책,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다만, 지금껏 접했던 이런 류의 건강상식이랄지, 생활상식이랄지 하는 것들을 다루는 일본인 작가의 책들이 대부분 너무 가볍고 얕았던 적이 많았던 지라 그닥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의 전반부는 'IAP 호흡법'이라는 것에 대부분의 페이지를 할당하고 있는데,

책의 초반에는 정작 그 IAP 호흡법을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한 소개는 뒷전이고 계속 이 호흡법이 왜 좋고, 학생들이 얼마나 효과를 봤는 지만 나열하다보니 속빈 강정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뒤로는 다행히 본래 내가 이 책에서 원하는 내용들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다행이라 해야겠다. 책 자체도 얇은 데다가 핵심적인 메시지들이 명료해서 요약이 쉬운 점도 리뷰를 써야하는 책으로선 합격점을 주고 싶다.

스탠포드식 피로회복법의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1. IAP 호흡법 : 배를 부풀린 채 숨 쉬기(복식호흡과는 달리 날숨 시에도 배에 들어간 힘이 풀리지 않아야 함)

2. 운동 전에 해야하는 초기화 준비 동작 : 스킵 점프 등의 몇가지 동작

3. 운동 후 해야하는 초기화 마무리 동작 : 햄스트링 풀어주기 등의 동작

4. 좌식 피로를 풀어주는 동작

5. 질 좋은 수면을 위한 4원칙

6. 피로 회복에 좋은 식사



아무래도 이런 책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책이 말하는 대로 실천을 해보고 효과가 실제로 있나 없나를 느낀 후에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따라하기 어렵지 않은 것들이라서 어서 빨리 실생활에 적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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