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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나도 미치고 싶다 - 5만 시간의 연구 끝에 밝혀진 31가지 마음의 비밀
스티븐 그로스 지음, 전행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변화는 곧 상실이다.
<저자 소개>
스티븐 그로스.
버클리와 옥스퍼드 대학교 졸업, 런던 대학교에서 정신 분석 이론 강의.
<옮긴이 소개>
전행선.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출판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무조건 행복할 것>, <오프라 윈프리의 희망메세지 365>,
< 나는 지금 고민하지 않는 법을 고민 중이다> 등 다수가 있음.
<책 소개>
"나도 변하고 싶어요. 하지만 그게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라면 싫습니다."
언젠가 한 환자가 내게 천진난만하게 들려주었던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변하도록 돕는 일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말한다.
그리고
변화와 상실은 깊이 관련되어 있기에 상실이라는 단어는 이 책 속에서 끊임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올 것이다.
상실 없이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 들어가는 말에서.
1부 새로운 시작에 관하여
누군가의 곁에 있어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런 관심,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려 애쓰고 있다는 느낌이야말로
우리가 칭찬보다 훨씬 더 간절히 바라는 무언가가 아닐까. ---------------------------------- 51
2부 변화에 관하여
사람들은 변화를 거부하고 현재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속성이 있다.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거부반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심지어 그것이 자신의 이익에 비춰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의 선택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이는 위험한 상황을 무시하는 것보다 변화를 수용하는 것을 훨씬 더 두렵게 느끼기 때문이다. -------- 76
우리는 변화의 목전에서 주저한다.
변화는 곧 상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상실감은 과감히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 ---------------------- 78
승리가 한편으로는 상실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미리 예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승리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버릴지도 모른다. ------------------- 94
3부 사랑에 관하여
4부 거짓말에 관하여
5부 마지막에 관하여
<총 평>
알 듯 말 듯한 사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 사고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들이 끄집어 내어 잘잘이 부서질 때면
속이 후련하며 숙변이 몸 밖으로 쏟아져 나온 듯한 상쾌함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속되면서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는 얘기들이 나오면서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때로는 미치고 싶다는데 어디부터가 미치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극히 정상적인(?) 인간이라는 얘기인가?
저자의 얘기에 동조할 수 없이 정신 분석 이론가의 강연을 멀찍이에서 듣는 듯한 이질감들.
변화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에 수반되는 상실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미처 깨달치 못했던 것을 이야기해 주었다.
변화라는 것은 예전과 다른 것이라 생각했을 뿐 그에 따라 습득해야 할 것과 상실해야 할 것에 대해 분간하지 못했다.
변화라는 것은 주로 취해야 하는 것이지 버려야 할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얻음에 대한 기대감에 젖어 버려야 할 것들 그리고 잃게 될 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한정된 그릇 안에 새로운 것을 담으려면 이미 부패된 것을 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그 당연함에 반기를 들고 망설임에 주저주저한다는 것이다.
변화는 상실과 함께 잃게 되는 것, 놓아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비록 내가 쥐고 있는 끈이 썩은 동아줄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쥐고 있을 때의 평온함이 있는데
그 의지를 버려야 한다니...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과거의 것들이 채워져 있는 그릇을 비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모든 것의 시작은 인식이다. 인정할 때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현재를 고집하면 미래는 과거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다.
어제와 그리고 오늘과 다른 미래를 꿈꾼다면 버려야 할 것 버려져야 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두 눈 꼭 감고 과감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변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준 책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혼연일체가 되기 쉽지 않았다. 나는....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해줘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9373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