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있다면 - 뚜벅이변호사 조우성이 전하는 뜨겁고 가슴 저린 인생 드라마
조우성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 일상의 가슴 아픈 사연들....

<저자 소개>

조우성.

1969년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과 동대학원 졸업,

1997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민사총괄부 변호사 담당, 현재는 기업소송부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 분쟁조정위원으로 활동,

<책 소개>

1부 애증으로 피는 꽃, 가족


2부 인생은 지우개가 없는 드로잉


3부 끝없이 만나고 알고 사랑하라


4부 때로는 가장 가혹한 불의, 법

<총 평>

다른 독자들의 평보았다. 평점 10점 일색이다.

유명하신 분의 평에는 '웃다가, 분노하다가, 눈물이 핑돌만큼 감동하다가....'라는 글이 있는데

이 분 정말 이 책 완독하신 건가 궁금해졌다. 이거 전화해서 물어 볼 수도 없고.......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킬링 타임용 또는 한가한 마음을 갖고 읽을 수 있을 정도이지 뭐 대단한 감동까지는 아닌데...

책을 읽는 목적이 다른 독자들과 달라 내 생각이 삐딱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성잡지 생활 수기 또는 라디오 방송 <여성시대>에서 보고 들을 수 있을 정도의 무게감을 느낄 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세상산다는 게 참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때 잘나가던 사람이, 많은 사람을 호령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범죄자가 되고

알거지가 되는 사연을 읽으며 삶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지금의 내 모습이 죽는 그날까지의 모습이 아닐 수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올바른 길을 걸으며 산다고 하지만 어느 순간 눈에 뭔가가 씌여 그 동안 쌓았던

명성뿐만 아니라 삶의 철학까지 모래성처럼 허무러지는 모습에

인간의 나약함 그리고 그 유혹에 걸려 들지 않고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

인간 삶의 복잡성을 법으로 질서를 정해 놓지만 그것을 판결하는 게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 그 판결이 다분히 주관적이라는 것....

내가 이 책을 읽으려고 한 동기는 몇가지 안된다.

일단은 제목이 주는 푸근함에 이끌렸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살면서 자기 얘기를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아쉽단 말인가?

그러나 나의 기대를 깨는 내용과 제목에 낚인 씁쓸한 기분.

과연 저러한 제목을 써서 독자를 혹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일까?

대형 로펌 파트너 변호사라면 성공한 사람일텐데

흔히 하는 얘기로 먹고 사는데 큰 불편없을텐데 뭘 바라고 책을 쓴 것일까?


정부 관료로 물망에 올랐던 사람이 낙마한 경우가 있었다.

아마도 축재과정에서 불미스러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랬더니 정부의 어느 분이 말씀하시길 그 정도 부를 쌓았으면서

명예까지 욕심낸다고 쓴소리하더군요.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말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 욕심이 끝도 없다는 것이다. 적당하면 좋았을텐데 굳이...


저자가 고전에 대해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책에 대한 저자로서 명성을 얻고 싶다면 이런 에세이보다는

전문성이 있는 책을 썼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저자가 훗날 고전에 관한 책을 쓸 때 이 책도 같이 검색이 될텐데

혹시라도 그 시간 이 책에 대해서 쑥스럽게 생각하지 않을지.......


가볍게 읽기에는 적당할 수 있으나 뭔가를 얻을 목적으로 이 책을 선택한다면

한 번 더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일상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한 변호사라는 전문 직업인의 시각이다.

저자나 출판사 관계자분이 내 글을 읽게 된다면

속이 뒤집힐 수 있지만 순수하게 독자의 한 사람으로 이 글을 쓰는 것일 뿐

그 이상의 목적을 두고 쓰는 글이 아니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먼저 읽어 본 독자로 예비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선 독자의 몫이라는 오지랖 넓은 사명감이라면 지나친 확대 해석을 수도....


이런 글 썼다가 욕 듣는 게 아닐지 염려스러움을 떨쳐낼 수 가 없다. ㅠㅠ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8966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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