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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 - 머리를 가지고 신나게 노는 9가지 방법
정철 지음 / 리더스북 / 2013년 4월
평점 :
두드리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정철.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mbc 애드컴 카피라이터, 서울카피라이터즈 클럽 부회장,
단국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겸임교수, 정철카피 대표
<학교
밖 선생님 365>, <노무현입니다>,
<국민이
광고주인 카피라이터 정철의 나는 개새끼입니다> 등 다수의 저서가 있음.
<책
소개>
찾자는
발상전환의 정의.
떨자와 참자는
발상전환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
묻자,,
몰자, 따자는 발상전환의 요령.
하자는
발상전환의 자세.
마지막 영자는
발상전환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 ------------ 8p
1
찾자
▶ 정답님,
안녕히 가십시오
발상전환의
정의 : 정답 그 동안 많이 먹었다. 이제 오답을 찾아라. ------------------ 15p
2
떨자
▶ 당신은 아이큐
200인가
발상전환을
위한 노력 1
한 손에
연필, 또 한손엔 휴대번화 들고 부지런히 부지런을 떨어라. ----------------- 48p
책에
인쇄된 글자들은 작가의 생각이다(당신의 생각이 아니다).
작가의
생각이 당신의 머리와 부딪치는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
그것들로
여백을 더럽혀라.
책
읽을 땐 늘 연필을 곁에 두고 책이 아니라 공책을 대하듯 하라.
그러면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 책은 두 권의 책이 된다.
작가의
생각이 두꺼운 한 권, 당신의 생각은 약간 얇은 또 한 권. --------------------- 66p
3
참자
▶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조금만 더
발상전환을
위한 노력 2
관찰,
관찰, 관찰, 발견!
뚫어질
때까지 보면 구멍이 뻥! 뚫린다. ------------------------------------------
80p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면 발상전환을 하고 싶다면 관찰을 피해갈 수 없다.
사물과
현상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그 인내의 시간을 생략할 수 없다.
인내의
시간이 길수록 발견의 기쁨은 커진다. ------------------------------------- 86p
4
묻자
▶ 호기심 1인분
주세요
발상전환의
요령 1
점심은
굶어도 호기심은 굶지 마라.
뇌고픈
사람이 배고픈 사람보다 불쌍하다. ---------------------------------------
126p
새로운
발상을 하겠다는 사람에게 가장 어울리는 한 글자,
가장
도움이 되는 한 글자는 무엇일까?
돈도
꿈도 힘도 술도 아니고, 그것은 바로 왜? 라는 한 글자다.
가장
짧지만 가장 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
가장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 바로 왜? 라는 한 글자다. --------------------- 127p
호기심을
갖는 사람만이 새로운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우선 명심할 것.
호기심을
가지면 궁금한 게 많아진다.
궁금한
게 많아지면 자꾸 묻게 된다.
남에게
물어도 좋고 자신에게 물어도 좋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이 탄생한다. ------------------ 127p
5
놀자
▶ 상상하다 =
놀다
발상전환의
요령 2
쉽고
재미있는 것부터, 숙제하듯이가 아니라, 놀이하듯이. --------------------------- 154p
6
돌자
▶
물구나무에서 새싹이 돋는다
발상전환의
요령 2
45도
뒤집을까, 90도 뒤집을까, 고민하지 말고
180도 확
뒤집어라. -------------------------------------------------------------
200p
7
따자
▶ 화장실
낙서까지 훔쳐라
발상전환의
요령 4
경찰을
두려워 말고 훔쳐라.
훔쳐서
비틀고 모방하고 패러디하라. ---------------------------------------------
227p
8
하자
▶
축하합니다, 실패하셨습니다
발상전환의
자세
저질러라.
그리고 실패하라.
무책임,무대책,무계획을
환영한다. ----------------------------------------------- 250p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젠 제법
책도 내고 글 좀 써 주세요, 하는 청탁도 받는다.
하지만 별
것도 아닌 지금 정도의 글을 쓰기까지 지금보다 더 허접한 글을 얼마나 많이 썼겠는다.
얼마나 많은
종이를 구겨 휴지통에 던졌겠는가.
그것들은 그냥
휴지통의 배만 불리고 사라진 게 아니다.
아무 의미
없이 난지도의 키만 키운 게 아니다.
휴지통으로
들어간 한 장의 종이.
그 종이 위에
쏟아 놓은 내 생각의 파편들이 모두 지금 나의 내공으로 살아 남은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내공은 하나를 실패할 때마다 하나씩 쌓인다. -------------------- 256p
9
영자
▶ 결국은
사람입니다
발상전환
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철학
당신에게
하고 싶은 당부, 사람을 향하라. ------------------------------------------
280p
발상전환을
하겠다는 모든 사람들이 끝까지 꼭 붙들고 갈 단어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철학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284p
글을
쓸 땐 이 구체적! 이라는 세 글자를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글과 구체적인 글은 전달력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는 것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찰칵 찍어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당연히
글의 힘이 세집니다.
울림도
그만큼 커집니다.
글
쓰는 요령 수십 가지보다 구체적!
이 한마디를
꽉 붙드는 것이 훨씬 더 남는 장사임을 잊지 마십시오. -------------------
294p
<총
평>
카피라이터
정철.
사실 잘
모르던 사람이다. (다만 개그맨 박휘순을 닮았다는 거, 그러나 박휘순보다 더 재미있다는 거)
그러나
<학교밖 선생님 365>과 <노무현입니다>을 읽으면서 저자의 글 솜씨에 푹 빠졌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좋아하는 저자들의 책을 찾아 읽는 부지런함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페이스북
친구가 책소개하는 것을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되었고,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라면
이루어지는 것인지 친한 분께서 보내 주셨다. 이렇게 고마울 때가.........
그러고보면 책
선물 많이 받고 많이 해 주는 편이다. 그 외에는 거의 전무하다. ㅠㅠㅠ
머리를
9하라.
함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9(구)하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일상의 갇힌
생각속에서 머리를 구하고 깨어나라는 의미 또는 9가지를 실행해보라는 의미.
저자의 직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내용과 관련된 주제나 예화들로 글쓰기로 한정하여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으로
우리가 사는 모든 생활과 관련된 것이라고 확대 해석해도 무관할 것 같다.
'자'자로
끝나는 9가지 단어를 열거하여 거기에 맞는 행동방침을 내려 주고 있다.
모든 것이
맘에 쏙쏙 박혀 왠만한 완력으로는 빠지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떨자'를 통해 터득한 새로운 사실들을 이제 몸소 행하고 있다.
부지런을
떨자는 것인데, 메모를 통해 순간 '전광석화'처럼 번쩍이며 머리 속에 스쳐간 것들을
기억의 새장
속에 가두어 놓은 것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우리의 IQ가 200이상이 된다면 필요할 때마다 생각했던 것들을 서랍 속에서
볼펜을 꺼내
듯 쉽게, 아무렇지도 않게 끄집어내어 생활 속에 반영할 수 있겠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들 대부분의 IQ는 고만고만하다.
(IQ
200을 넘는 사람을 못 봐서 사실인지는 잘...)
올해 읽은
책만해도 적지 않은 수이다.
그러나
내용이나 제목을 제대로 기억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
대충
얼버무리거나 블로그에 써 놓은 나의 글들을 보며 기억을 되살리는 궁색함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후부터 본격적인 '메모'를 시작하였다.
1차적으로는
좋은 문구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미 쓰여진
글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서 출퇴근길 잠깐씩 짬을 내서
갤러리에
저장된 문구들을 익히고 또 익히고 있다.
그리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스마트폰 메모장에 대충 써 놓고 다음 날이나
시간날 때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생활이 책을
읽기 전보다 훨씬 활력을 찾은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굳는다고 애꿎은 머리통만 쥐 박았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게 되었다.
쓰다듬어 주고
싶지만 헤어 스타일이 망치는 관계로 구두로 칭찬해 주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하자' 인 것 같다.
마구 마구
글을 쓴다. 감동적이든 재미가 있든 없든 마구 갈겨댄다..
페이스북,
카톡에 글을 남긴다.
가끔
재수없이(?) 걸려 든 친구들에게 끊이지 않고 말을 걸면서 글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상대가 한
마디하면 두 세 마디로 이야기를 늘여 놓고, 대화가 끊기면 상대가 대화창에 남아 있는지
수시로
체크해가며 글을 써 본다.
글이라는 게
'독자'가 있어야 재미가 배가 된다.
혼자 쓰는
일기가 지속성이 떨어지고 내용이 대부분 타령조가 되는 게 바로 독자가 없기 때문이다.
SNS를
최대로 활용하여 '독자'를 강제 동원하며 글을 쓴다면 훨씬 재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그
부작용으로 나의 수면 시간에 활동하는 친구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글에 대한
것이든 아니면 일상 생활속에서 고갈된 아이디어로 고심하는 모든 생명 유기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새로운 계기가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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