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마셜 지음, 유향란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의 지혜를 담아 놓은 책

<저자 소개>

조셉 M. 마셜.

인디언 부족인 라코타 족의 후손으로 출생.

교사이며 역사가, 민간전승을 연구하는 민속학자, 라코타 인디언 부족의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


<책 소개>

역사 교사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제레미라고 하는 젊은 남자가 그의 아버지가 암에 걸려 자기 곁을 떠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슬픔과 혼란, 분노등의 감정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삶과 죽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늙은 매'라 불리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아가 오랫동안 가슴에 담고 있던 질문을 던진다.

여든이 훨씬 넘은 노인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책이다.

1장 삶이라는 여행에서 일어난 일들

2장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

3장 담금질

강인함이 노력과 고통의 산물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들 대부분이 강인함을 배울 기회를 갖게 되겠지.

얘야, 네가 겪고 있는 슬픔과 고통 역시 너에게 주어진 기회란다.

노력이란 폭풍에 대항해서 버티는 것이고,

고통이란 폭풍이 우리를 향해 내던지는 최악의 일들을 견뎌내는 과정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하지만 강인함도 그때 함께 오는 것이란다. ----------------------------------------- 106p


4장 참된 강인함에 대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삶이 주는 최고의 선물 가운데 하나란다.

모든 것이 잘 끝나리라고, 우리가 하고자 계획한 일들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희망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보험에 든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니라." ------------------- 140p


5장 정신의 깊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배신하는 행위란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경우,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장 나쁜 적이 되는 셈이지. --------------------- 166p


6장 삶을 지속해야 하는 명백한 이유
강은 넓을 수도 있고 좁을 수도 있으며, 깊을 수도 있고 얕을 수도 있다.

또 빠를 수도 있고 느릴 수도 있지.

그런데 그 모든 특징들 가운데 두 가지 면이 가장 두드러지더구나.

자신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점, 그리고 가차 없이 흐른다는 점이지. ----------------------------- 174p

우리가 우리 각자의 삶의 마지막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우리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예가 될 거라는 말이지.

우리들 가운데 몇몇은 유감스럽지만 부득이하게도 어떻게 살지 말아야 하는가를 보여 주는 예가 되겠지.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 주는 예가 될 터이고...... -------------------------------- 178p

<총 평>

이 책은 올 초에 읽었던 <읽어야 산다>의 저자 정회일씨의 책에서 소개되어 구입하게 되었다.

유감스럽게도 기대만큼 감동적인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을 중고 책방에서 구입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초판 1쇄 2008년 3월 21일, 초판 26쇄 2008년 7월 23일. 대단히 많은 사람이 읽은 것 아닐까?

통상 1쇄 발행 부수가 1,000~2,000부라고 하던데.

기대에 못 친다는 얘기를 저자가 들은 것일까?

책의 말미 '석수장이의 이야기'가 여운을 남긴다.


어느 작은 마을에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 오른 젊은이가,

산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멋진 풍광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설명해 주었다.

젊은이의 말을 들은 주민들은 산봉우리에 올라가 마을을 내려다 보고 싶었다.

그러나 봉우리는 높을 뿐만 아니라 오르기 험준한 곳이었다.

여러 사람이 다치고 심지어는 죽기까지 했다고 한다.

젊은이는 자신이 본 광경을 그림으로 그렸지만 화가가 아니었기에 기대에 못 비쳤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석수장이가 최고봉까지 가는 계단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지만,

그 일이 너무 힘들고 오랜 시간을 요하는 것이라 불가능한 것이라며 석수장이를 비웃었다.

주민들의 비웃음에 굴하지 않고 석수장이는 꿋꿋하게 홀로 계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석수장이가 3개 정도의 계단을 만들 즈음 그는 중년에 접어들고 그리고 몇 개의 계단을 더 만들고

그는 세상을 떠났다.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첫 번째 석수장이를 이어 또 다른 석수장이가 그 일을 넘겨 받아

계단을 만들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고 또 다른 석수장이가 그 일을 이어 받고....


그 일이 계속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각 계단의 맨 아래쪽에 이 말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계속 가라.'


저자는 이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어서 그 전에 많은 얘기들을 한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고 이 책의 주제인, 어떠한 역경이 있더라도 우리는 계속 가야한다.


읽어 보라고 추천하려고 하니 나와 같이 실망감을 느낄 사람이 있을까 저어 되는 마음이 있고

읽지 말라고 말리자니 저자와 책에 대한 나의 편협한 생각으로 해석될 수 있을 테고,

책의 좋고 나쁨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개인적인 느낌을 언급하는 것이다.

혹시 읽을지 말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서...


문득,

계절이 바뀌고 블로그 디자인, 색상도 바꾸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몰라 헤매고 있다.

이리 저리 정보를 찾아 보다가 귀차니즘으로 접고 말았다.

여유있을 때 정독하여 개편을 시도해 봐야겠다. 그 때가 언제일지는 하느님도 모르실 듯...ㅎㅎㅎ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853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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