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 산다 - 삶을 바꾸는 실천 독서법
정회일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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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해서 인생이 바뀐 한 편의 영화같은 이야기..

<저자 소개>

정회일.

영나한 영어학원 원장, 이지성 공저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의 주인공

<책 소개>

전 작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잠시 소개되었던 저자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영어를 전공하거나 외국 언어 연수를 다녀왔거나 한 것 없이 독학으로 악착같이 덤벼 공부하더니

어느 날 강남 한복판에 영어 학원을 개업했다는 그 주인공, 1년 365일 하루에 1권꼴로 책을 읽는다는 그 사람.

그의 숨겨진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 시절, 공부도 곧 잘하고 영민한 아이였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아토피라는 병을 안고 살았다.

피부는 붉게 얼룩져 있고 벌레가 기어 다니 듯 온 몸이 가렵게 만드는 병이었다.

점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부담스러워 혼자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회성을 잃게 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 투여.

스테로이드제 투약에 따른 부작용들.

모든 게 꼬일 대로 꼬인 삶. 자기의 의지나 잘 못 없이 어그러지는 생활들.

어디에도 희망의 불 빛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소년 시절, 청년 시절을 보내야 했던 그에게 꿈 같은 만남이 시작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그 사람은 바로 이지성 작가였다.

"한심한 놈, 한 달에 서른 권을 읽지 않으면 나한테 연락하지 마"라는 예상치 못한 대답이

그의 인생을 예전의 삶과 180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병마와 가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독서였다고 강조하는 저자의 독서에 대한 확신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털어 놓을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이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병원 치료를 멈추지 않았던 부모님, 치료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 절망감.

이 모든 고통은 죽음만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야 하는 절박함.

어디를 둘러 보아도 탈출구가 없었다.

그런 그에게 작은 희망의 불빛은 바로 가로, 세로 20Cm 내외의 종이 묶음이었다.

정말 드라마틱한 이야기 아닌가?

그것을 계기로 아무런 지식이나 교습받은 이력도 없이 보컬트레이너가 된다.

폼 잡으려고 영어 원서를 읽은 것이 그를 강남 한복판의 영어 학원 원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제 여기 저기 불려 다니는 유명한 강사가 되었다. 베스트셀러 작가도 되었고.

정말 꿈같고 영화같은 이야기 아닌가?

그를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 것은 바로 독서였다고 목에 핏발 돋도록 이야기 하고 있다.

독서도 마찬가지였다.

비판하거나 비난하면서 읽는 독서는 감정 소모, 시간 낭비일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 권의 책에서 삶을 성장시키고 윤택하게 할 만한 메세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나의 시각이 왜곡돼 있지 않은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 --------------------------------- 75p

2005년부터 시작해 2011년까지 약 2,000권을 독파한 책 읽기 경험으로 얻은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강연 무대에 서는 일도 꿈꾸며 성장하는 삶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누리기 위해서다. ------------------------------------------------ 112p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얼마나 나를 몰랐는지 통렬히 깨달아야 한다.

안다고 믿었던 것이 아는 게 아니었음을, 진리라고 믿었던 게 허상임을 아는 순간

자신의 무지가 맨 얼굴로 직면하고 충격을 받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희망을 놓지 말자. 바로 그 순간이 내가 진정한 성장을 위해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지향하는 책 읽기의 목표는 나를 성장시키는 책 읽기,

즉 내가 갇혀 있는 우물을 빠져 나와 나의 실체와 더 큰 세상을 만나는 책 읽기다.

단순히 글자만 보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 정말 아는데 실천하지 않는 것만큼 나쁜 것은 없다. ------ 228p

성장을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잘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책 읽기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나를 비우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태도가 아닐까 싶다. -------- 238p

<총평>

저자에게 독서는 희망 끈이었다.

듣보잡이던 그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 낸 것은 독서였다.

가난과 병마 그로 인한 외모 컴플렉스.

지금의 그의 시작은 독서였다. 그래서 독서를 강조할 수 밖에 없다.

절망하는 젊은이들에게 들려 줄 한 마디는 '읽어야 산다'뿐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독서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 중요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얘기를 듣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사 볼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미 많은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을 덜 읽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은 책인데.

저자는 책에는 나쁜 책이 없다고 한다.

그 말에 많은 부분 동감한다. 그러나 읽어도 그만인 책은 있다.

좋은 글을 생산한 사람의 노고를 생각하면 나쁜 책이라고 선을 긋거나

비추천이라고 언급하는 것을 자제해야겠지만,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읽는 사람의 노력을 헛되게 만드는 책에 대해서는

예비 독자들에게 조언을 해 주는 게

먼저 읽은 사람의 입장에서 옳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국립중앙도서관에는 하루 최소 500권에서 800권의 신간이 입고 된다고 하는데

읽어도 그만인 책이 얼마나 많을까? 먼저 읽은 사람으로서 사전 정보 제공은 의무이자 권리가 아닐지?

평점이 낮은 책은 역시 낮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다 다르지만 그만한 평점을 준 이유가 있겠다고 짐작할 수 있다.

출판사나 홍보용 무료 배급이 아니더라도 평점이 좋은 책은 읽기 좋다.

이런 저런 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평점이 좋은 것 위주로 읽는 게

그나마 시간적으로 소모적이지 않다 라고 생각한다.

불량식품은 육체를 손상시키지만 나쁜 책은 멘붕으로 만든다.

2012년을 80권으로 마무리 지었다.

2012년 새해를 시작할 즈음 100권을 목표로 했으나 두 자리 수 마감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쁜 중에 50권을 넘겨서 다행이라고 위안해 본다.

책을 읽든 보든 그 행위는 그 나마 쉬운데 그 다음 단계인 도서평을 쓰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글쓰기에 재주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지만 나처럼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 사람에게는 고역이다.

그래서 읽는 책이 얇아질 수록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심을 함께 하면서 읽게 된다.

서평이라는게 남에게 보이기 위한 행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자기가 읽은 책에 대한

마지막 총정리 단계로 그림 그리기로 비유하면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독, 다상량, 다작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읽어도 마지막 정리가 안되면 아무리 시간과 노력을 쏟아 읽었어도 허사가 된다.

도서평을 쓰는 결정적인 이유는 내용 정리를 통해서 책을 한 번 더 읽는 거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리 작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많이 발견하기도 한다. 그만큼 도서평이 중요하다.

도서평이 정리가 안되면 제목만 바꿔 재판하여도 그 내용이 새롭다.

그저 표절 드라마나 음악을 듣는 것처럼 뭔가 익숙함만을 느낄 뿐이다.

새해가 한참 지난 지금 작년에 읽었던 책에 대한 글을 써야함은 나의 게으름과 글쓰기의 두려움이 작용한 것이다.

올 2013년에는 읽기, 생각하기 그리고 쓰기에 게으름을 피우지 말아야 할텐데...

올해 다시 100권을 도전해 본다.

잘 돼야 될텐데~~~~~~~~

얼마 전 건강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술과 흡연 그리고 운동 부족으로 혈관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혈관성 치매에서는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파악능력 저하, 판단력 및 일상생활 행능력의 저하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 요즘 느끼는 것 중 하나가 글을 쓰고 말을 할 때 말하려고 하는 단어와 표현들이 잘 안 떠올라

이거 늙었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런 검진 결과를 받게 되니 건강 관리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술도 최대한 줄이고 담배는 끊겠다는 각오로 임해야겠고 퇴화된 땀 구멍에 소금물이 나오도록 해야겠다.

내년 이 맘 때 즈음 금주, 금연 그리고 운동량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3년 목표

TO CANADA

도서평 100권

광주 민주화 운동 묘역,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 소망이와 함께 다녀오기.

너무 단촐한 목표이긴 하지만 작은 것으로 큰 변화를 구상해 본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7776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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