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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 & 제리 포라스 지음, 워튼포럼 옮김 / 김영사 / 2002년 10월
평점 :
성공적인 기업들의 8가지 특성.
<저자 소개>
짐 콜린스.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 취득, HP와 맥킨지에서 근무.
현재 콜로라도 주 볼더에 있는 자신의 경영연구소에서 자술과 컨설팅 활동 중.
제리 포라스.
GE와 록히드에서 근무,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영학 강의 중.
<책 소개>
저자는 비전을 가진 회사(Visionary company)를 연구하여 그들이 어떻게 무한 경쟁의 전쟁터에서
살아 남을 수 있고 번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우선 비전 기업에 대한 정의는 그들의 업종 내에서 다른 동종 회사들에게 널리 인정받고
주위에 큰 영향을 끼치며 오랜 전통을 가진 우수한 조직이라고 했다.
6여년간 연구 프로젝트에서 18개 비전 기업을 엄정하게 선정하고 그와 비교 대상되는 기업으로 나누어
18개의 기업이 비전 기업이 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실 비교 대상이 되는 18개의 비교 기업도 만만한 기업은 아니다.
비전 기업 :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시티코프, 포드, 제너럴 일렉트릭, 휼렛 패커드, IBM,
존슨&존슨, 마리오트, 메르크, 모토롤라, 노드스트롬, 필립 모리스, 프록터&갬블, 소니, 월마트, 월트 디즈니
그렇다면 저자의 연구속에 성공하는 기업, 즉 비전 기업의 8가지 습관은 무엇일까?
<1> 시간을 알려 주지 말고 시계를 만들어 주어라
다소 관념적인 말이다. 시간은 무엇이고 시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졌거나 카리스마적인 지도자가 되는 것이 '시간을 알려 주는 것'이라면,
한 개인의 일생이나 제품으 라이프 사이클을 훨씬 뛰어넘어 오랫동안 번창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 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39p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가장 중요한 결론 중 하나는 비전 기업을 창립하고 건설하는 데 있어서
뛰어난 아이디어나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뛰어난 아이디어는 비전 기업을 건설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 40p
한 사람 또는 하나의 아이디어에 매달려 움직이는 경직된 조직이 아니라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역동성있는 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2> 이윤 추구를 넘어서
기업이 추구하는 최고의 선은 이윤이다.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것인가?
비전 기업의 추구하는 선은 핵심 이념이었다. 핵심 이념이 수립된 이후에 그 나머지는 부수적으로 들어 오는 것으로 보았다.
핵심 이념 = 핵심 가치 + 목적
핵심 가치 : 조직의 필수적이고 영속적인 신념, 특수한 문화나 운영 지침과 혼동되어서는 안 되며,
경제적인 이익이나 근시안적인 기대치와도 타협해서도 안 됨.
목 적 : 단순한 이윤 추구를 떠나 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근본적인 존재 이유.
핵심 목표나 경영 전략과 혼동되어서는 안 됨.
중요한 것은 회사가 올바른 기업 이념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가 아니라, 좋은 것이든 아니든
직원들에게 의식을 심어 주고 행동의 지침이 되어 줄 핵심 이념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 103p
<3>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라
<4>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
<5> 사교(私敎)같은 기업 문화
<6> 많은 것을 시도해서 잘되는 것에 집중하라
관리자들은 그들이 지도자로서의 위치만 지킨다면 사람들이 알아서 실험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관리자들은 아랫사람들로 하여금 계속하여 무엇인가 하도록 독려하고,
진화적인 행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238p
<7> 내부에서 성장한 경영진
<8> 끊임없는 개선 추구
성공적인 기업이라면 결국은 감염되게 마련인 자기 만족이라는 질병과
싸우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불만족 메커니즘이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 275p
<총평>
이 책이 초판되었던 1996년 그리고 2판으로 개정된 시기가 2007년이다.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건재해 있는 기업이 있고 점점 우리의 뇌리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기업이 있다.
그러고보면 한 기업이 100년을 지탱하는 것 아니 10,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새삼 깨달케된다. 당시만 해도 당당했던 기업들인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이념과 철학이다.
그러한 이념으로 창업을 했고 경영을 했다. 그러나 지금 그들에게 어려움이 도약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침몰의 전주곡인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어느 것 하나의 문제로 인하여 기업이 순간적으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축적되어 있던
문제들이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요동치는 것일 수 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아니면 도약의 몸부림인지
시간이 흐른 뒤 또 다른 연구서가 발표될 것이다.
성공이라는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왕도는 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성실, 근면과 같은 일반적인 노력이 동반된 상태에서 구체적인 잔략과 전술이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질 때 비로소 비전 기업, 위대한 기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없이 전략과 전술과 같은 술수는 사상누각과 같이 잠시 두각을 보일 수는 있지만
영속성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2000년대 초반 우리 사회에 벤쳐 기업, IT 기업붐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하루 아침에 신기술을 갖고 시장을 평정하려고 했던 많은 기업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투자를 했던 시절.
그러나 그 기술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시장을 빨리 읽어 대응한
편법적인 것이 많다보니 그 거품은 금새 사라지고 그와 동시에 그 곳에 투자했던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했었다.
오늘날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기업을 세우고 그 기업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피해 보는 투자자들의 소식이
뉴스의 메인 화면을 장식한다.
날로 심해지는 경쟁, 그 경쟁에서 살아 남는 기업의 특징은 장기적인 계획속에 정도를 가고 있다.
8개의 습관이 비전 기업을 만드는 절대적인 방법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차곡 차곡 기업의 특성에 맞는
경영 철학이 쌓인다면 그 기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자기가 처음 입사했던 기업의 부흥하는 모습을 현직에 있을 때 못 볼 수도 있다.
경영서, 자기계발서의 일반적인 책이다.
왕도가 없는 책이다. 마법의 비책이 숨겨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아주 일반적인 성실성 그리고 상식적인
내용의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성실성과 상식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과연 나의 조직은 정도를 걷고 있는가?
책의 내용에는 손색이 없다. 다만 저렇게 해서 될 수만 있다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해 본다.
분명한 것은 인간을 중심으로 한 경영, 그 기업이 오래 도록 남을 수 있는 기업이다.
우리 나라의 커다란 규모의 많은 기업들, 경제 민주화가 정말로 실현된다면 얼마나 남아 있을 수 있을지....
기대와 염려스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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