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1 - 관 속에서 만난 연인
앤 포티어 지음, 서현정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거울속에 갇혀 있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나다?

 

<저자 소개>

덴마크 출생.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에서 관념사학 박사학위 취득.

2002년 영화계에서 일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

에니미상 수상작인 다큐멘터리<불과 얼음:필란드와 러시아의 겨울 전쟁> 공동 제작자로 참여.

2005년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이 이탈리아의 중세 후반 존재했던

두 원수 집안인 톨로메이가와 살림베니 가의 이야기라는 것을 발견.

5년간의 자료 조사와 집필끝에<줄리엣> 2010년 출간.

<책 소개>

내가 죽었단다. --------------------------------------- 서문

뭔 소린가? 죽은 사람이 글을 쓰다니 죽기 전까지 글을 쓰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글의 쥔장이 죽었다는 전제로 글이 쓰여진다면 이건 영 현실감이 떨어지고 스릴이 없다.

이미 죽었다는 결론이 났기에 과정이 주는 호기심과 임팩트는 적을 수 밖에 없다.

원래 죽는냐 사느냐의 갈등과 아슬아슬한 과정이 쪼는 맛이 있는 것을.

소설은 셰익스피어의 대작 중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원형이 중세 후반 이탈리아의 시에나라는 도시에

실제로 있었던 원수지간인 톨로메이가와 살림베이 가의 이야기가 대가에 의해서 낭만적으로 각색되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쌍둥이 자매 줄리엣과 제니스를 애지중지 키워 준 로즈 할머니의 죽음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이모 할머니인 로즈 할머니가 쌍둥이 자매를 키우게 되고 지병으로 로즈 할머니가 돌아가신다.

자기를 끔직히도 아껴주셨던 할머니는 놀랍게도 동생 제니스에게는 재산의 대부분을 유산으로 남겨 주고

줄리엣 자신에게는 편지 한 통으로 유산 상속이 땡이다. 슬픔과 노여움이 교차한다.

그런데 그 편지에는 자신의 출생과 조상들의 숨겨진 비밀을 푸는 열쇠가 있었다.

<책 감상>

부끄러운 얘기지만 셰익스피어의 대작<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정확하게 줄거리를 모른다.

그래서 원작의 내용이 어디까지이고 작가가 새롭게 창작한 내용이 어디까지인지 잘 모른다.

그저 둘의 사랑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는 정도 밖에는...

다만 새로 안 사실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실제로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시에나에 있었던

두 가문의 이야기가 배경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일 좋은 것은 원작의 내용을 알아야 어디까지가

각색이고 어디까지가 재각색인지 알 수 있으련만 전혀(?) 내용을 알지 못하니 이 책의 내용을 원작으로 믿을 수 밖에 없다.

소설이 2권으로 이뤄진 장편 소설이고 현재 1권만 읽은 상황이다. 이야기가 길어서 그럴까 전반부의 내용이 지루했다.

소설이 늘 그렇고 그런 배경 설명이 있어야 전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각 400여 페이지의 2권짜리 책인지라 전반부의 내용이 지나치게(?) 구체적이다. 그래서 그럴까? 어디에 함정이 있고

어디가 복선인지 더 주의 깊게 읽게 된다. 혹시라도 작가가 숨겨 놓은 복선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까 싶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등장인물의 이름에 밑줄을 그으며 캐릭터 파악에 집중하게 된다.

그냥 스쳐 갔는데 중요한 인물이 될지도 모르니....

마에스트로 암브로조는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당신의 승천을 축하하는 이 자리에서 젊었건 늙었건 우리 불쌍한 죄인들을 위해 자비를 베푸소서.

로미오 마레스코티를 불쌍히 여기시어 이 도시를 집어삼키려는 우리 안의 악마로부터 그를 지켜주소서.

약속하옵건대 만약 그의 목숨을 지켜주신다면 제 남은 생을 당신의 아름다움을 그리는 데 바치겠나이다.

하지만 만약 오늘 그의 목숨이 다하다면 그 책임은 바로 제 손에 있사오니

이후로 제 손은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아니할 것입니다. --------------------- 345p

큰 의미가 있는 구절은 아닌데 화가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져서 옮겨 보았다.

파라마운트사에서 영화화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그 재미가 어떨지. 곧 개봉할 영화도 기대된다.

 

http://blog.naver.com/happy_0801/12015210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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