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가 답답했다.
모두에게 치이는 생활 그러나 그렇다고 재희는 불만, 불평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도 않는다.
모두가 지기에게 그러는 것을 이해하는 생각과 행동이다.
학교 친구들의 반응 그리고 엄마가 자기를 대하는 모습 등
모든 것이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지만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 놓고 이야기하지 못한다.
제대로 울지 않고 웃지도 않는다. 억울하면 울어서 자기 표현을 해야하건만 그냥 받아들인다.
전학하여 사귀게 된 필순의 친절함에 금세 마음을 열고 그녀와 친밀한 관계를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녀에게 진심을 갖고 친절을 베푼 것이 아니었다.
농락당한 재희. 재희의 답답함과 친구 필순의 불손한 태도와 어처구니없는 행동과 언사에 할 말을 잃게 된다.
소망이는 필순의 행동에 화가나 울었다고 한다.
여고생들의 세계를 잘 몰라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정말 화가 치밀어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방이 꽉 막힌 곳에서 재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았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재희. 그 재희의 결정에 동조하고 이해해야 하는 나.
제 2의 재희와 같은 아이들이 생기지 말아야 할텐데.
나를 돌아 본다. 소망이를 제대로 이해하는가?
청소년 성장 소설이다. 그러나 원래 그 때는 다 그런거야 라고 무심히 넘기기에는 요즘의
청소년들은 벼랑끝에 몰린 모습이다. 친구들의 애정과 어른의 관심이 많이 필요하겠다.
불행한 뉴스의 주인공이 우리 아이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토크 콘서트가 여러 주최로 열리고 있다.
오히려 그들보다 더 감수성이 예민하고 유리알처럼 소중히 다루어야 할 아이들을 위한
어떤 것도 없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 들어가야 그나마 콘서트에 초대되는 십대들....
그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겨야 할 텐데...
소망이 중학교 동창 중 한 아이는 미혼모의 몸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얼마 전에는 중학교 동창 어느 아이의 자살 소식을 전하고 있다.
어제는 어떤 아이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가슴 먹먹했다.
소망이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하루를 우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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