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어떻게 쓸 것인가
이오덕 지음 / 삼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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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에게....

글을 써 보고 싶다는 마음이 전달된 것일까?

책 선물을 받았다.

그러나 그저 바램일 뿐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길이다.

도서 출판 삼인

독서가들의 의식을 일깨워주는 책을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 중 하나이다.

그리고 저자 이오덕

이 분 역시 예사롭지 않다.

1986년 2월 전두환 독재정권의 강압에 못 이겨 학교를 떠나 어린이문학과 글쓰기 교육,

우리 말 바로 쓰기 운동에 애를 쓰며

'아이들을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으로 키우는 이레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럴까?

글에 힘이 있고 저자의 확고한 철학이 느껴졌다.

 

아동문학은 동심의 세계를 그리는 문학이다.

여기서 동심이란

1. 허욕이 없는 마음

2. 정직함

3. 사람다운 감정

동심은 한마디로 비뚤어진 마음이 없는 마음이다.

아동 문학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동심의 참 모습을 보여 주고 동심이 어떻게 해서 짓밟히고 비뚤어져 가고 있는가 보여주며

동심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어린이와 어른들의 삼을 그려 보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

어린이를 사랑하고 그들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만이 동화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난 기준에 많이 못 미친다. ㅠㅠㅠㅠㅠ

 

동화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고 합니다.

주제, 밑감, 구성, 문장

 

동화의 주제는 분명해야 하며 또한 단순하고 소박해야 한다.

복잡하고 난해한 주제는 동화에 적합하지 않고

단순 소박한 것은 천박 저급한 것이 아니다. 옳소~!!!!

 

동화의 밑감은 이야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이다.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만의 관심거리만 빼면 된다.

 

구성은 보통 4단계로 구성하는데 발단,전개,절정,결말이라 한다.

줄거리는 명확하고 단순해야 하며 선과 악의 판단을 직감으로 알 수 없는

에두른 이야기의 구성, 주제가 모호해서 독자들이 느낄 수 없도록 해 놓은 구성은 좋지 않다.

 

마지막으로 문장은 한마디로 쉽고 간결하게....

1) 쉬운 말, 알맞은 말을 골라서 - 어려운 한자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

2)알기 쉬운 문장으로 써야 한다 - 끝까지 읽지 않으면 뜻을 알 수 없는 문장은 안 좋다.

3) 문장은 적당한 길이로 짧게 끊어 써야 한다 - 길고 너저분하게 쓴 문장은 금물

4) 복잡한 문장을 쓰지 않도록 -  임자말과 풀이말을 꾸미는 말은 될 수 있는 대로 줄인다.

5) 글점과 부호, 줄 바꾸기의 효과 - 어린이들이 쉽게 읽도록 하기 위해 글점과 부호 사용을 정확하게

 

읽다보면 위의 내용은 동화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어른들의 글에도 명확하고 단순한 것이 좋다.

단순하면 저급한 글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저급함이다.

 

그 외 진보적 사고의 저자는 이야기 주제속에

그 진보성을 아주 자연스럽게 녹여 넣기를 바란다.

우리 전통의 설화속에 담겨 있는 교훈과 의식

그러한 것이 어린이들에게 깨우침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책을 쓴다는 것

이불쓰고 혼자 읽는 일기라면 그나마 쓰기 쉽겠지만

공공성이 있는 글을 쓴다는 것은 독자의 평가에 앞 서

시대적인 책임을 느껴야 한다.

그래서 글이라는 게 참 어렵다.

 

소설이나 동화를 써 보고 싶은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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