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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여드립니다 ㅣ 소설 르네상스 10
이청준 지음 / 책세상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두께에 놀라고 창작력에 놀라다..
박완서님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책
책들의 오솔길에서 소개해 주신 책이었다.
유명 작가 좋은 책이라고 추천한 책이니 당연히 읽어 봐야 한다는 생각에
인터파크에서 부랴 부랴 주문한 책이다.
아뿔싸~~~~~~
무려 680페이지 분량 ㅠㅠㅠㅠ
그 두께에 질리게 된다.
그리고 이 많은 양의 글을 만들어 낸 소설가 이청준님에게 존경의 마음이....
퇴원,아이 밴 남자, 줄광대, 무서운 토요일, 바닷가 사람들, 굴레
병신과 머저리,별을 보여드립니다, 공범, 등산기,행복원의 예수,
마기의 죽음,과녁, 침몰선, 나무위에서 잠자기, 석화촌,
매잡이,개백정,꽃과 뱀,가수
무려 20편의 소설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솔직히 다 못 읽었다.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많은 분량과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 전개 그리고 용어들..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이야기들을 상상해 보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기 짝이 없다.
3/4 분량까지 억지로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읽었지만
나의 허접한 상상력과 이해 부족에 화가 나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남자의 글에는 고약한 땀냄새가 배어 있다.
눈물나게 슬픈 얘기든 에로틱한 색정 얘기든
이상하게 땀냄새가 난다. 그 땀냄새가 싫으면서도 익숙하다.
그래서 때로는 가슴으로 이해하지 않고 그냥 생활속 경험으로 이해하려는
게으름을 피우기도 한다.
그런 인간의 삶 본질의 땀냄새를 맡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오래 맡게 되니 금새 싫증을 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긴 소설집이라 추천이 망설여진다.
완독의 뿌듯함을 느끼기에는 인고의 시간이 너무 길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