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나무 (한정판) - 우리시대 소금꽃나무들을 응원하는 한정 특별판
김진숙 지음 / 후마니타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절망속에 희망의 꽃을 피우는 살(肉) 맛나는 소금꽃나무.

  

2011년 7월 9일 2차 희망버스를 타야했다.

그러나 아이와의 공연 관람 약속때문에 탑승을 포기해야 했다.

그저 절망하고 안타까와 할 수만은 없었다.

내 비록 몸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글로만이라도 그녀를 응원해 주고 싶었다.

 

한권은 2007년 5월에 출판된 책이고, 다른 한권은 김진숙 위원을 응원하는 특별판이다.

5,000권만 한정 출간하는 특별판이라 욕심이 생겼지만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인에게 선물로 주었다.

 

지은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외롭게 고공 시위 중이다.

 

지은이 김진숙은 흔히 얘기하는 지식인은 아니다.

그러나 누구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책을 통해 학습한 것을 지식이라고 자랑한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암기했느냐에 따라서...

그러나 지은이는 모든 것을 몸으로 직접 체득한 산 지식인이다.

 

그 시대가 다 그렇다고 하지만

제대로 교육도 못 받은 10대의 어린 나이에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장으로 내 몰렸다.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뭐 있었을까

봉제 공장 시다, 신문 배달, 외판원, 버스 안내양 등등.

그러다가 신문 공고에 난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공부를 더 하고 싶고 대학 졸업장 받아 보겠다는 희망은 점점 깨어지고

야학을 통해서 읽어 던 전태일 평전

그 한 권의 책이 한 여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 현장의 이야기 그리고 더불어 같이 살아야 하는 사연들이 담겨져 있다.

어떤 부분에서는 거슬리기도 하고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내용도 있지만

내가 몰랐고 알려고 하지 않았던 노동 현장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들 모두를 내 부모 형제처럼 다 이해하고 보담아 주지는 못하지만

사지로 몰리는 그들을 외면할 수는 없는 것  아닐까?

외환은행,제일은행,쌍용자동차,용산 철거민,홍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유성기업....

다음에 내 이름이 없을거라고 누가 보장할지...

지금은 내 이름이 없지만 훗날 나에게 저런 비극이 닥칠 때 누가 나에게 힘이 되어줄까?

'바로 여러분~~~~~~~~~~~'

국내 언론에는 실리지 않은 김진숙 위원의 사연이 BBC  탑기사로 떴다.

벌써 200일째....

2011년 7월 30일 3차 희망버스가 부산 영도로 향한다고 한다.

(영문 번역 자료 http://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4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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