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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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감수성이 없나 봐 ㅠㅠㅠㅠㅠ

 

김진숙위원의 소금꽃나무를 구입하는데 베스트셀러 이미지가 계속 따라 다닌다.

제목에서 급 땅김이 느껴졌고 왠지 센티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덜컥 동반 구입한 책이다.

저자의 소개

갓 30대로 진입한 젊은 작가이다.

여러 곳에서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들.

그렇다면 이미 검증된 작가라는 얘기인데...

 

책의 내용은 '과속 스캔들'과 '20살까지만 살고 싶어요'의 혼합본같았다.

 

17살 체육고등학교생 한대수와 17살 여고생 최미라가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자라 이제 17살이 되었다.

부모가 자기를 나은 그 나이에 이 아들은 세상과의 이별을 준비한다.

 

그런데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마치 다큐를 읽는 기분으로 줄줄 읽었다.

내 감정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검증된 작가 그리고 베스트셀러.

이 두가지가 맞아 떨어진 책인데 나의 감정에는 미동도 없었다.

 

대학 시절

'20살까지만 살고 싶어요'라는 책을 읽으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겨울 방학인가 학교 도서관에서 영어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힌다고 펼쳐 보았던 책.

고요한 도서관에서 눈물을 찔끔 찔끔 흘리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들의 눈치를 느끼며 숨 죽여 읽었던 책.

그와 비슷한 책인데..

다만 다르다고 하면 이 책은 작가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가공된 것이고

20살까지만은 실화였다는 거?

 

이 책에 리뷰를 보면 다 좋다고 하는데

나만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 아무래도 심장의 체온 테스트를 해 봐야할 것 같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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