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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김제동이 만나는 25명의 솔직한 이야기...
각종 인터넷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는 책이다.
그러나 나는 베스트셀러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 이면에 있는 여러 술수(?)를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은 나의 페이스북 친구인 북 나눔나우(http://www.facebook.com/#!/booknana)에
올라 온 글을 읽고 구입한 것이다.
김제동의 인기는 MB정권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아님 원래 인기가 있었던 인물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
난 김제동이 그냥 재미있는 사회자로 알고 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 국민장에서 사회를 보고 추모사를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관심 인물이 되었다.
이는 곧 MB 정권에서 싫어할 인물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한 것일수도.....
2009년 노무현 재단 출범 기념 콘서트에서 처음 실물을 봤는데
연예인인지 후배놈인지 구분을 못 했다.
전에 많이 보았던 아는 후배 녀석일거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저 그런 모습과 말투.
(돌이켜보니 이날 스타 골든벨에서 짤린 날이네ㅎㅎㅎㅎ)
이 사건을 계기로 김제동은 진보의 대명사, MB정권의 최대 피해자로 일컬어졌다.
그러나 실상은 MB 정권의 최대 수혜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쁜 김제동이 25명의 명사를 만났다.
그런데 그가 만난 인물들이 내가 다 좋아하는 사람들이었다.
딱 1명 빼 놓고....
유인촌 전 문화 체육부 장관, 유 완장이라고도 하던데 ㅎㅎㅎㅎㅎㅎ
25명의 이야기가 길지 않게, 듣고 싶은 만큼의 이야기
사족 없이 깔끔하게 내용이 정리되어 있었다.
한 사람의 이야기만으로도 이 책을 꽉 채울 수 있겠지만
그러면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컵라면 뚜껑 또는 베개로 쓸 것이다.
재미있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
어려운 문장이나 표현이 없다.
이름있는 사람들이 그리 쉽게 이야기하지 않았을텐데
김제동이 풀어 쓴 것인지 아니면 자기도 이해 못해 그냥 생략했는지
사실 확인은 안되지만 독자를 위한 배려라 해석 중이다. ㅎㅎㅎ
근데 너무 빨리 읽혀 좀 아쉬움이 생길 정도....
인터뷰하는 모든 사람과 나란히 웃고 있는 사진이 실려 있는데
유독 유 완장과는 정답게 찍은 사진이 없었다.
혹시 이러지는 않은 거겠지?
<사진 찍지마! XX 사진 찍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