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시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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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 쓸 수 없을 때까지 쓸 수 있는 머리였으면 좋겠다..

 

오래 전에 누나집에 갔다가 득템한 책이다.

혹시라도 원 주인이 찾아갈까 싶어 표지가 비슷한 책 사이에 숨겨 놓고

읽겠지 읽겠지했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읽었다.

분명 내 것이라는 의미의 책 도장 진하게 찍고 ㅎㅎㅎㅎ

저자 이시형은 티브이를 통해 많이 보았던 유명 인사이다.

특히 아침 방송에 자주 등장하여 아주매들을 붙잡고

우화하고 품위있는 삶의 자세에 대해 강연도 많이 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정신과 전문의로 정평이 난 분이고 목소리가 신뢰감을 주는 분.

 

공부를 하란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던 그 공부

공부가 싫어 얼른 어른이 되려고 했는데....

 

그런데 그 공부가 아니였다.

 

학생때의 공부는 앞으로 펼쳐질 것들에 대한 준비를 위한

그리고 뚜렷하게 남과 달리 할 게 없는(?) 상황에서의 막연한 그것이였다.

그러나 사회에 나와 공부라는 것은 확실하게 보이지만

그 양이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많았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나이들어 공부가 더 잘되는 여섯 가지 이유

 

1. 절실한 만큼 몰입이 쉽기 때문

- 말이 필요없다.

학교 다닐때야 아는 게 비슷 비슷하니 거기서 거기다.

좀 더 알면 아는대로 인정해 주고 모르면 모르는대로 적당히 무시하고..

그러나 사회에 나와 보니 모르면 개쪽이다.

개쪽이 쌓이면 부끄러움에 내공이 쌓이는 게 아니라

내 책상이 점점 출입구에 가까와진다는 것이다.

그러니 앎은 곧 생존이라는 절박함이 있다.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된다는 거

 

2. 창의적인 공부가 가능하기 때문

- 똑같으면 뻘짓하는 거.

남들이 생각하는 것에 동조하면 위험이 적고 묻어 갈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어느 순간 스스로가 예스맨이 되어 가고 있다는 깨닫는 순간

두 손으로 책상을 움켜 잡게 된다.

튀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위험을 동반할 지라도 상사와 다른 생각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보고 많이 알아야 한다.

  

3. 풍부한 경험이 공부의 요령을 찾아 주기 때문

- 꼬리가 늘어난다.

나이가 적당히 들면 꾀가 생기고 요령이 생긴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과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

어느 시점에 시작하는 게 좋은 지 경험속에서 체득하게 된다.

때로는 그 경험때문에 시간을 늦추다 영영 기회를 잃기도 하지만...

 

4. 자기 진단이 된 상태이기 때문

- 이미 주제 파악이 된 상태

내가 뭘 잘하고 뭘 못하는 지 안다.

스스로의 평가도 있지만 남들이 알아서 뒤(?)에서 평가해 준다.

못하는 것을 채워 나가는 것...

 

5. 물질적, 정서적으로 보다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

- 놀고 먹는 게 아니니깐...

일정 수입이 있다. 늘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래도 비굴하게 무릎 꿇어가며 필요한 비용을 구걸(?)하지 않아도 된다.

적당히 지를 수 있다.

 

6. 성취감이 더 크기 때문

- 어제 배운 것을 바로 써 먹을 수 있다.

당장 그게 그 상황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외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들을 담겨져 있다.

굳이 공부라고 하지 않아도 알아야 할 게 너무 많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읽어 본 책

더 늦기 전에 읽어 보시길....

2~3년 후에 읽으며 미리 읽지 않은 것에 대한 원통함으로 씩씩거리지 마시고 ㅎㅎㅎ

 

다 좋은데 중앙 찌라씨와 관련있는 출판사라는 거 

 

작년, 너무 좋다며 애지중지하며 입던 옷

올해는 유행에 많이 뒤쳐졌다며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5년전, 10년전의 곰팡내 나는 지식을 머리속에 흐릿하게 담아 두고

모든 것을 아는 양 팔짱 끼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랬다.

 

더 늦기 전에 많이 담아 두어야지.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글을 쓰는데 점점 힘들다.

집중도 잘 안되고 처음 쓰려고 했던 의도대로 쓰여지질 않는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써야하는데 그러다보면 언제 쓸 수 있을지 막연하다.

이런 글을 쓸 때면 저자에게도 

제목을 보고 방문한 네티즌에게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혹 좋은 의견 있으신 분 덧글 부탁드려요...제발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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