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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릴리언의 위대한 선물
지미 카터 지음, 에버리치홀딩스 편집부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미국의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 그의 위대한 어머니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지미 카터를 좋아합니다. 그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해비타트 후원과 해비타트 번개 건축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은
지미 카터가 해비타트 봉사 활동에 직접 참가했던 보도 내용을 접하면서 입니다.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는 이 분에게 위대하신 어머니가 계셨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어머니 릴리언 카터는 대단하신 분이었습니다.
미국 평화 봉사단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단원.
예순 여덟에 평화 봉사단에 지원하고 인도에서 나병 환자를 돌보며
미국 남부 흑인과 빈민을 보살핀 간호사.
지미 카터가 북한과의 관계나 빈민에 대해서 발 벗고 나서는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가 성장하면서 본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카터의 성장기 때만 해도 흑인에 대해서 특히 미국 남부의 흑인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가혹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특히 부모님이 보는 흑인은 그냥 이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백인들에게 고초를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차에 오물이나 인분이 뿌려지고...
그러나 그것에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강단 있는 성격, 열정적이고 그리고 헌신적인 봉사 정신
어떤 상황에도 잃지 않은 유머...
훌륭하다는 거 - 돈 많이 벌고 뭇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보는 훌륭하다는 거 - 모두를 껴 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안고 사는 사람입니다.
얼마 전 소망이의 적성, 인성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소망이에게 맞는 직업군은 간호사, 선생님, 의사, 사회 활동가 등등
무슨 수치가 사회에 봉사하는 지수가 높다고 했습니다.
기분이 얼마나 좋은 지
돈은 많이 벌 수도 있고 못 벌 수도 있는 것
적게 벌면 적게 후원하고 몸으로 봉사하면 되는 거니깐...
그러나 그 인성은 타고 나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소망이는 그것을 내재하고 있으니 정말 다행이고 기쁩니다.
소망이 학교 선생님도 이 책 좋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거창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먹고 살만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부모들은
릴리언 카터와 비스무리하게 살아도 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 가슴을 저리게 하는 감동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부담 없이 읽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틀이면 완독 가능하네요^^
"우리는 시대 변화에 맞추어야 하지만 변하지 않는 원칙들도 지킬 줄 알아야 하며
원칙적이고 기본적인 가치들을 지켜내는 일이 다른 모든 일에 앞서 사회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
-2002년 노벨 평화상 수상 연설에서 지미 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