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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경영을 말하다 -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 추념도서
현대경제연구원 지음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만약 지금 그가 살아 있다면 아니 그가 살아 온다면......
이 책은 2001년 3월 21일, 현대 그룹 정주영 명예회장 타계 10주기 추념 출간물이다.
가입 된 북 까페의 까페지기님이 보내 주신 책이다. 카페지기님 감사합니다.
故 정주영 회장의 철학과 현대를 글로벌 기업으로 일구기까지의 과정들에 대한 내용들이다.
글의 중간 중간 화두를 제시하면 정주영 회장이 답하는 가상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그 내용들은 그에 관련된 여러 참고 문헌을 기초로 짜여진 것이므로
허황된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
故 정주영 회장은 1915년 강원도 통천에서 가난한 농사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통천송전소학교를 졸업 후 농부로서의 삶을 받아 들이지 않고
16세때 소 판 돈 70원을 훔쳐 서울로 상경했다.
아버지의 설득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길 몇 차례
18세 때 마지막 가출로 인천 부두의 부두 노동자,
보성전문학교 신축 공사장 등지에서의 막노동꾼 생활 등을 거쳐
쌀가게인 부흥상회에 정착하게 된다.
이후 이곳에서 특유의 성실성과 근면함으로 신뢰를 얻게 되고 마침내 가게를 인수하게 된다.
경일상회라는 상호로 개업하면서 꿈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일제의 전시 체제령에 따라 쌀 배급제의 실시로 경일상회가 폐쇄된다.
자동차 수리 공장을 운영키로 하고 아도서비스를 설림하여 제조업을 운영하지만
이마저도 4년만에 일제에 의해서 그만두게 된다.
조국이 일제에서 해방된 지 1년후 현대 자동차공업사를 설립해 운영하며 건설업의 잠재력을 알고
현대 토건사(현대건설의 전신)을 설립하게 된다.
현대 토건사를 기반으로 6.25 동란으로 인한 전후 복구 사업을 수행하면서
마침내 한국 경제계의 전면에 등장하게 된다.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면
성공이라는 열차에 올라 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얘기 중 하나가
긍정적인 생각의 출발이다.
이것은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자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좋은 대학을 졸업했어도 노력하지 않아 오히려 졸업한 학교를 욕 되게 하는 경우를 보았고
성실하고 총명함을 보고 당연히 명문 대학 출신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던 경우.
명문 대학이라는 졸업장이 사회 생활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
비명문 대학 출신이라는 설움(?)을 극복하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노력하고 공부하는데 장사는 없는 것 같다.
그걸 왜 지금 알았을까? ㅠㅠㅠ
故 정주영 회장은 분명 존경스러운 기업가, 사업가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5공 시절 정경유착과 김동길씨와 당을 만들어 대통령에 출마했던 사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근면과 성실함 그리고 신용을 생명처럼 중요하게 여긴 사람이다.
그에게 사업이란 개인이 부를 쌓아 부자로 사는 것보다는
사업을 통해서 나라가 부강해지고 그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했다.
진정한 애국자가 아닐까?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사진이다.
1998년 소를 몰고 민간인으로는 군사 분계선을 공식적으로 넘었던 사건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
남북 경협을 통한 평화 무드 조성, 금강산 관광, 개성 산업단지 개발 등 나라의 부국뿐만 아니라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정치가가 아닌 민간 사업가로서 많은 활약을 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부하 직원이였던 자와 아들은 그 길을 막고 있으니......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경제 상황과 악화 일로의 대북 관계.
정주영 회장을 모셨었다고 자랑했던 그 사람이 이 사회를 이끄는 이 시간
우리는 그의 스승을 그리워하고 있다.
만약 그가 살아 있다면 아니 그가 다시 살아 온다면 그는 뭐라고 할까?
그의 특유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 해 보긴 해 봤어? "
인간 정주영에 대한 이야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자녀들에게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는데 도움이 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