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새~~~~~
이 소설은 TV드라마로 제작된 것이다.
드라마를 시청하지 않았지만 내용이 많이 궁금했다.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위시리스트에 저장해 놓았었다.
그런데 소설책은 제 값주고 사기 아깝다는 생각에 오랜 시간 망설였다.
다른 책과 달리 소설책에 대해서는 유독 야박하다.
우연히 알게 된 알라딘 헌 책방에서 반 값으로 살 수 있었다.
알라딘 덕분에 앞으로 소설책 구매는 좀 더 활발해질 것 같다.
"한글 속에 숨겨둔 '대왕 세종의 비밀코드!"라는 책 표지에서 전달되는 궁금증.
한글을 창제한 세종 대왕이 숨겨야 할 게 뭐가 있단 말인가. 그것도 한글 속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코드라니...밝히지 말아야 할 무슨 음모가 있다는 것일까?
경복궁 후원의 열상전원 우물 안에서 칼에 찔린 채 죽은 집현전 학사 장성수를 발견한다.
다른 곳도 아닌 궁궐안 그리고 대왕 세종의 아끼는 집현전의 학사라니...
겸사복 강채윤은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그의 미천한 신분으로 궁안의 대관들을 신문하기에는 한계가 많다.
그를 도와 시체를 검안하는 가리온의 치밀함으로 계획된 살인임을 깨달은 채윤은
실마리를 찾고 있던 중 궐 안 주자소의 화재 사고로 또 다른 학사 윤필 박사가 타 죽는다.
화재 인해 죽은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은 후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정황들은
발견한 채윤과 가리온은 뭔가 알 수 없는 커다란 음모가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죽은 학사들에게 새겨진 문신이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된다는 확신에 집현전 학사들의
팔을 조사하려 하나 높은 지위의 양반들로 인해 무산되고 만다.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드는 살인 사건. 그 속에 숨겨진 무서운 음모들.
어두운 새벽 집현전 학사 허담이 쇠몽둥이로 뒤통수를 맞아 즉사하게 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벌서 세 번째 살인 사건. 연쇄 살인 사건이다. 그러다 용의자로 주목되는 자는 확실하지 않다.
주상을 호위하는 내시 무휼이 의심스럽기 하지만 결정적인 단서가 부족하다.
특히 그가 살인을 해야하는 이유가 밝혀낼 수 없다.
살인 패턴에 오행이 관련된 것 같다는 추리로 다음 표적이 될 집현전 원예학사 주변에
숨어 있었으나 채윤을 농락하 듯 정초대감이 살해된다.
도저히 알 수 없는 범인의 행각. 풀릴 듯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들.
집현전 학사 그리고 주상을 해하려는 정통 경학파들의 암투...
조선시대 개혁을 하려는 세종과 정통을 고수하려는 경학자들과의 숨 막히는 암투가 그려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을 바꾸려는 자와 지키려고 하는 자와의 피비린내나는 혈투가 있었다.
세종이 집현전을 통해 한글을 창제할 당시 중국의 한자를 중히 여기고 한글을 언문, 언서(諺書)
·언자(諺字)·언해(諺解) 및 암클·중글 등은 모두 우리글을 한문(漢文)에 비하여 낮추어 보았었다.
그 개혁에 중심에 있었던 세종.
세상을 바꾸려 한다는 게 얼마나 많은 반대와 희생이 따르는 것일까?
얼마나 많은 피를 봐야 하는 것일까?
지금도 어느 곳에서는 변화를 위해 꿈적도 하지 않는 기득권의 투쟁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흘린 피로 세상은 더 앞으로 앞으로 정진하고 있다.
2편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