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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A to Z - 모든 경영자가 알아야 할 마케팅 키워드 80
필립 코틀러 지음, 홍수원 옮김 / 세종연구원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거장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의 모든 것
한 때 마케팅에 매료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마케팅이 경영학의 전부로 알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한 동안 마케팅과 떨어져 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케팅의 매력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오래간만에 마케팅 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마케팅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고 다 읽은 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였다.
초판이 2003년이니 고전이라고 해야할까?
그러나 마케팅 기법을 적용한 실례 위주의 책이 아닌 이론을 근거로 한 서적이라
오래되었다고 퇴색된 이론서라고 할 수는 없다.
영어 알파벳 A에서 시작해서 Z까지의 이니셜을 따 80가지 이론을 전개해 놓았다.
이니셜을 중심으로 용어를 맞추어 내용을 펼쳐지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웠던 순서와는
많이 벗어나지만 전개의 일관성으로 내용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
여러 개의 이론이 줄기처럼 엮이면서 정신이 없을 수 있으나 뚝뚝 잘라 정리되어 있어 오히려 이해하기 쉽다.
비 전공자들이 읽기에 연관성없는 용어가 툭툭 튀어 나와 당황할 수 있으니
종국에는 서로 연결되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마케팅은 고객의 진정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마케팅은 고객들이 더 나아지게끔 돕는 방법이다. ---------------14p
마케팅은 세일즈와는 많이 다르다.
대량 판매가 목적일 수 있으나 그 근본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우리가 식사를 하는 것이 에너지를 얻기 위함만은 아니다.
먹는 즐거움도 식사의 목적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마케팅은 판매 목적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와 고객의 가치있는 삶으로의 안내도 포함되어 있다.
마케팅은 단순 학문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배웠다.
창의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케팅을 배운 나는 현재 마케팅적으로, 창의적으로 살지 못해 안타깝다.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한다.
마케팅을 좀 안다고 사업에 반드시 성공하는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앎을 현업에 적용하며 연습해 보면 좋은 것을...
마케팅을 전공하는 사람,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 그리고 기업의 관리자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어떤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관리자이든 상관없다. 읽고 알면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