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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 ㅣ 밀레니엄 (뿔)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긴장감을 주는 추리 소설 밀레니엄...
내가 유독 소설을 싫어한다. 소설에 대한 편견이 있다.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 가상의 이야기라는 것을 잘 앎에도 불구하고 거짓된 현실이라는 편견이 있다.
그래서 TV 드라마도 잘 안 보는 편이다. 그러나 영화는 좋아한다. 특히 19금은 미치도록 ㅋㅋㅋㅋ
매력 덩어리가 아니라 모순 덩어리이다. 이건 되고 저건 안 되는...
아마도 자라면서 아바이한테 받은 영향이리라.
울 아바이는 소설, 영화, 드라마를 독이라고 여기셨다.
그래서 자주 안 보고 자랐고 자연스레 소설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런 걸 보면 어릴 적 교육이라는 게 참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은 내 돈 주고 산 책은 아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분이 보내 주신 책이다.
읽어 보라고..
책 표지 안쪽, 지은이에 대한 소개 글이 나온다.
기자라는 거. 특히 사회의 어두운 것을 캐고 다니는 강직한 기자.
더 놀라운 것은 이 책이 저자의 데뷰 작품이자 유작이라는 것이다.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성격의 소설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첫 장을 펼쳐 보았다.
- 간단한 줄거리 -
어느 날 여든 두 살의 노인에게 꽃 선물이 배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정의감에 불 타 있는 작은 신문사 밀레니엄의 편집자겸 기자겸 사주이다.
은행 강도를 검거하는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유명한 기자로 알려 있다.
그는 사회악에 대해 결벽증 환자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오지랖 넓은 기자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로 얘기하면 삼성과 같이 거대한 기업인 베네르스트룀의 비리에 대해서 취재하고
그 취재 내용을 보도한 것이 명예 훼손으로 고소되어 실형을 받게 된다.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밀턴 시큐리티라고 하는 보안 회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는 여성이다.
보안 회사라고 하지만 그녀가 하는 일은 주로 남의 뒷조사를 한다.
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비주류 정신 장애아로 취급 받고 있지만
일하는 능력을 보면 모두를 놀라게 하는 주도 면밀함이 있다.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지만 사실은 사람들이 그녀를 삐딱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일지도...
헨리크 방예르라고 하는 과거 아주 잘 나가던 대 그룹의 회장의 전담 변호사인
디르크 프로데의 의뢰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과거와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소상히 조사해 보고한다.
디르크 프로데 변호사는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에게 의뢰인인
헨리크 방예르가 직접 만나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한다.
헨리크 방예르는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에게
자신의 자서전을 집필해 줄 것을 주문한다. 거금의 수고비를 제시하면서.
그러나 명목상 자서전일 뿐 실제로는 수십 년 전 그가 사랑했던 손녀
하리에트 방예르의 석연치 않은 실종의 수수께끼를 풀어달라는 것이다.
그 수수께끼를 풀어 줄 경우에는 그에게 비애를 안겨 준
베네르스트룀에게 한 방 먹일 수 있는 결정적 자료를 보너스로 준다는 것 이였다.
다음 내용은 말 주변이 없어서 ㅠㅠㅠㅠ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헤데뷔 섬 지형도
헤데뷔 마을 지도
우리집 족보마냥 복잡한 방예르가 가계도
스웨덴어의 생경함때문일까? 등장 인물 하나 읽는 것은 물론이고
그 사람의 이름을 계속 외우고 있는 것도 어려웠다. 그래서 이름에 밑줄을 그으면서
계속 암기했다. 영어 단어 외우 듯 ㅠㅠㅠㅠ
소설책이 늘 그렇 듯
전반부를 읽을 때 계속 남아 있는 장수를 세어 보게 된다.
390여 페이지 불량. 두껍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 하리에트 방예르의 행방에 대해서 자료를 펼치며
단서를 찾으려 하는 순간부터는 흥미진진해 진다.
머리 속에 계속 단서를 찾고 인과 관계를 엮어 보고...
등장 인물들이 흘리고 다니는 흔적들을 재조명 해 보고...
1권을 읽었을 때까지
왜 제목이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인지에 대해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끝까지 읽어 보면 이해할 수 있을지..
책 표지에 나와 있는 선전 문구(?)
2초에 1권이 팔렸다는 거.
좀 지나친 과장같아 거부감이 일어 나려고 한다.
그러나 계수에 약한 내가 뭐라 말하기는 어렵고...
전체적인 평을 이야기하면 재미있다.!!!!!
그래서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