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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평점 : 
삶 그리고 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속삭인다..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한참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읽고 감동에 사로 잡혀 있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출간되자 마자 읽었다면 내 현재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다른 좋은 책들의 영향덕에 큰 변화는 없었겠지만 마치 인생이 바뀌었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교훈들을 발산하고 있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에 양치기 청년 산티아노.
어느 날 같은 꿈을 이틀 연속해서 꾸게 된다.
볼품없는 차림새의 집시 노파가 보물을 얻게 되는 꿈이라고 해몽을 해 준다.
복채로 보물의 십분의 일을 요구한다. 보물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십분의 일을 요구하다니
신뢰감이 느껴지지 않는 해몽이다.
노파와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칭 살렘의 왕이라고 주장하는 낯선 노인을 만나게 된다.
노인은 산티아노가 소유한 것의 십분의 일을 주면 보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 줄 수 있다고 한다.
다음 날 산티아노는 양을 팔고 노인이 얘기해 준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로 떠난다.
노인은 우림과 툼밈이라는 표지를 식별할 수 있는 두 개의 돌을 준다.
아프리카 부두에 도착한 산티아노는 낯선 청년에게 전 재산을 털리게 된다.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 언덕에 있는 오래 된 크리스탈을 파는 가게에서 허드렛일을 도우며
끼니를 얻어 먹는다. 좋은 돈 벌이에 눈을 뜬 산티아노는 그 곳 주인일을 도우며 큰 돈을 모우게 된다.
다시 피라미드로 향하던 중 연금술을 배우려는 영국인을 만나게 되고
오아시스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연금술사를 만나게 된다.
그의 여정에 전쟁이 발생해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연금술사의 도움과 보물을 찾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보물에 점점 다가가는데.....
인생을 살 맛나게 해주는 건 꿈이 실현되리라고 믿는 것이지. ---------------31p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62p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보는 거지 -------------------73p
무언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74p
기회가 가까이 오면 우리는 그걸 이용해야 합니다. 기회가 우리를 도우려 할 때
우리도 기회를 도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은혜의 섭리' 라고 하기도 하고
‘초심자의 행운’이라고도 합니다. ----------92p
‘마크툽’ - 대개 종교적인 의미로 쓰이는 아랍어로 ‘그건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씌어 있는 말이다’라는
의미. ‘어차피 그렇게 될 일이다’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00p
결정이란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이 한 가지 결정을 내리면
그는 세찬 물줄기 속으로 잠겨 들어서, 결심한 순간에는 꿈도 꿔보지 못한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116p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돼.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야말로 이제껏 ‘위대한 업’을
시도해 보려던 내 의지를 꺾었던 주범이지. -----------166p
저는 다만 미래를 알고 싶을 뿐이고, 그렇게 되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할 수 있겠지요.
“만일 그게 좋은 일이라면, 아주 즐거운 놀라움이 될 게야. 하지만 조지 않은 일이라면,
그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그걸로 고통 받을 테고“ --------171p
그대에게 아주 간단한 세상의 법칙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네.
눈앞에 아주 엄청난 보물이 놓여 있어도, 사람들은 절대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네.
왜인 줄 아는가? 사람들이 보물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이지. --------218p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오직 하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일세. ---------230p
이 책의 저자가 남자라서 그럴까 남자의 소설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사랑 얘기는 거의 없다.
대부분 꿈과 삶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 인가에 대한
질문과 답이 있다.
믿음이다. 기적을 믿고 자기를 믿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작은 변화가 있다.
좀 몰라도 믿음을 갖고 정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결과에 대해서 불확실한 답을 갖지 말자. 긍정적인 결론을 믿고 기대하면
과정과 결과 속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을 믿는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요새 새로 생긴 습관이 있다.
책 속에서 밑줄 그어 놓은 좋은 구절들을 워드로 작성하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읽으며 책의 교훈을 되새기고 있다.
한 번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책이 되도록
스스로 노력하기로 했다. 점점 감퇴되는 기억력을 잡기 위한 발악이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