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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 비즈니스를 탐하다 - 900년간의 삶을 통해 얻은 나눔의 메시지
새러 캐닐리아.신디 그리피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책 읽기의 목적과 효용을 생각하게 한 책........
사람들은 왜 책을 읽는 것일까?
책을 읽으려는데는 뭔가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독서의 목적과 독서의 효용에 대해서 검색해 보았다.
상투적인 얘기 중에 하나가 간접적 경험의 한계를 넘어 폭넓은 경험을 키우는 거라고 한다.
또 다른 것은 비숫한 내용이지만 다양한 정보의 습득이라고 한다.
그러던 중 인격 성숙을 위한 독서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나는 왜 책을 읽는가?
그리고 나는 다독가에게 의지하고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가?
다양한 정보와 지식 이것 또한 무엇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일까?
우리는, 아니 최소한 나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게 있다.
인격적인 성숙함이다. 그리고 나 역시 책을 읽으며 스스로 인격적으로 바르고자 한다.
뜬금없이 독서의 목적과 효용, 그리고 인격성숙?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다.
의식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려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책을 읽은 량에 비해서 인격적으로는
아직도 중학교에 다니는 딸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관대하지 못하고, 상대를 이해해 주는 넓은 아량도 없고
분노를 절제하지 못하고, 싫음에 대해 천박스러울 정도로 솔직하고...
절제해야 하는데 ㅠㅠㅠㅠ
사제들이 수도원에서 회사를 차려 놓고 사업(?)을 하는 이야기이다.
2001년, 어느 날 수도원의 레이저 프린터에 토너가 다 떨어졌다.
그런데 잉크 카트리지의 가격이 엄청난(?) 가격이라는 것을 알고 그게 아이디어가 되어
http://lasermonks.com/의 씨앗이 뿌려졌다고 한다.
이야기즉슨, 수도원에서도 그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는데
그 수도원보다 더 어려운 단체에서는 잉크에 대한 부담은 더 할 것이고
그래서 잉크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수도원에서 잉크 카트리지를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의 목표는 그들이 취급하는,
제품 가격을 낮추어서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하며,
나아가 구매 행위를 통해서 전 세계의 자선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였다.
일반적인 사회적 기업이 갖고 있는 설립 취지와 같았다.
그러나 나를 놀라게 하는 일화가 있었다.
어느 날 한 여성 고객이 전화를 걸어 레이저몽크에서 판매하는 카트리지가 프린터에서 빠지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 여성 고객의 구매 이력은 최근 2년 사이에 없었다고 한다.
추론해 보면 그 카트리지는 레이저몽크에서 판매한 것이 아닐 것이였다.
그러나 레이저몽크는 프린터 제조사에 전화를 걸어 여러 방법을 통해 그녀의 어려움을 덜어 주려고 했다.
그러나 프린터의 보증 기간도 지나 좋은 방도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카트리지의 환불인데 교환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레이저몽크에서는 그녀에게 프린터를 교체해 주기로 제안했다고 한다.
원래 사용하고 있던 프린터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많은 판매 수익으로 자선을 베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고객과의 판매를 통해서 자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익을 내야 존립할 수 있는 영리 기업보다 더 철저한 고객 관리는 감동적이다.
레이저몽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법은 자선 마케팅이였다고 한다.
이 책은 내가 가입한 북까페 책과 콩나무(http://cafe.naver.com/booknbeanstalk)에서
추천 도서로 등록되어 있어서 읽은 책이다.
내용도 모르고 좋다고 해서 읽었는데 매니아들의 모임이라서 그런지 역시 재미있었다.
추천을 망설이지 않는다. 꼭은 좀 무리고 읽으면 후회는 안 하실 듯~~~~
과중한 업무와 고객사의 지나친(?) 요구로
정신을 못 차리는 요즘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