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춘> 의 IT와 금융분야를 전문 취재하는 선임기자로 실리콘밸리와 월가를
가장 깊숙이 탐구한 저널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애플의 경영과 조직도 그리고 내부 시스템을 파헤쳐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애플을 밀착 취재하고 애플에 근무했던 전직 임원들 그리고 애플과 관련된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애플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한다면, 애플은 규율이 제대로 서 있고 disciplined, 비즈니스에 밝으며 business Like,
제품에 집중하는 product focused 조직입니다. 단순함을 숭상하며 목표를 향해 매우 근면하게
일하는 조직이지요. 애플은 효율성이 높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조직입니다.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좇기보다는 일단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는 데 집중합니다." -----------------------------11p
애플이라는 기업에 대한 경이로움이 있다. 맥 컴퓨터로 알려진 애플 그리고 mp3 플레이어 아이팟,
현재는 아이폰으로 세계인을 스마트하게 만든 기업이다.
그 중심에는 스티브 잡스가 있었다. 그러나 애플은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고수한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미국이라는 개방된 사회에서 비밀주의라는 것이 의외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애플은 하나의 왕국처럼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곳이라고 한다.
특히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외부에 알려져서는 안되고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외부로 정보가 유출되게 되면 문책이 따르게 된다고 한다.
또한 담당 부서 그리고 담당자의 권한에 따라서 출입이 철저하게 제한된다고 한다. 설령 임원일지라도...
애플은 멀티태스팅을 하지 않는 회사라고 한다. 부서원이 그리고 부서가 한 가지 업무에만 집중할 뿐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하지 않는다고 한다. 멀티플레이어가 최선이라고 얘기하는 것과 완전히 상충되는 것이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움직인 기업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스타트업(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처럼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규모가 커질수록 재빠르게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대규모로 성장하면서도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잡스가 갖고 있는 리더십이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독선적인 성격이 한 몫 한 것 같다. 그의 판단은 빠르고 그 결정에 이의를 달 수 없을
정도로 그의 강인한 추진력 그리고 사회를 읽는 눈이 지금의 애플을 만든 것이다.
스티브 잡스를 '생산적인 자아도취자'라고 하는데
비즈니스 역사에서 인물들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뜨거운 열망으로 가득찬, 위험을 감수하는
‘생산적인 자아도취자’형이었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의 위대함은 인정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그에게서 인간적인 매력을 찾기는 좀 무리인 듯 하다.
스티브 잡스 사후의 애플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의 CEO인 '팀 쿡'을 후계자로
지명했던 스티브 잡스의 혜안을 믿는 분위기이다. 팀 쿡 역시 잡스의 카리스마와 애플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다.
과연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애플의 앞 날이 궁금해진다.
‘예술성이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물을 꿰뚫어보는 능력이다.’ -------88p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98p
애플이 기능보다는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은 잡스의 리더십 때문이었다. ---------237p
애플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방법은 다른 회사와 크게 달라 사람들이 ‘호박벌’같다고 말해왔다.
호박벌은 공기역학 구조상 날 수 없는데도 실제로는 날아다녀 불가사의한 존재로 여겨진다. ---29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