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서 더 강한 기업, 스즈키
스즈키 오사무 지음, 김소운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위드 블로그 도서 리뷰어 참여 신청에 선정되어 글을 쓰게 되었다.

예상보다 책이 늦게 도착하여 빡빡한 일정속에 책을 읽어야 했다.

오늘도 산과 들 대신 에어콘이 빵빵한 동네 도서관에서

휴일을 보내게 되었다.

 

단순하게 혼자 쓰고 읽는 공간이면 대충(?) 읽고 리뷰를 올릴 수 있으련만 30여명이

신청한 가운데 선정된 행운이니만큼 무거운 책임감으로 책을 읽고 글을 써 본다.

이런 긴장감 별로 익숙하지 못하다.

 

 

스즈키 자동차의 회장인 스즈키 오사무의 회사 경영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즈키 창업주의 데릴사위로 스즈키에 입사하여 사업 다각화를 통해 명실상부

일본의 대표 자동차 회사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였다.

80이 넘은 노령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기업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은

지금은 작고한 정주영 전 현대의 회장과 흡사했다.

 

스즈키는 아직도 내 기억에는 오토바이 회사로 남아 있다.

스즈키는 혼다,야마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알아 주는 오토바이 제조 회사이다.

그래서 자동차 제조 회사라는 것에 대해서는 좀 익숙하지 못하다.

오히려 알토라는 자동차 모델명은 잘 알고 있지만...

 

책은 총 7개의 Chapter로 나뉘어 (Suzuki Way)스즈키 웨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SUZUKI WAY 1

상품으로 망하고 상품으로 승한다.

기업에 있어서 한 상품이 히트했을 경우 안주할 수 있다.

그러나 제품 다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산업,분야로의 확대로

시장 개척에 힘 써야한다는 이야기들...

그러나 사실 몰라서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위험 요소가 너무 많기때문에

잘 못하면 여지껏 쌓아 놓은 회사의 재산 또는 명성을 하루에 아침에 날려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실행 단계에서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것을 보면 기업에 있어 성공이란 이러한 위험 요소를 극복해야만

비로소 한 단계 업그래이드 되는 것이리라.

어찌 기업뿐이랴 사람도 마찬가지일터...

 

SUZUKI WAY 2

판매 대리점 사장을 왕처럼!

영업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생산하여도 판매를 담당하는 부서 또는 직원이

복지부동일 경우 그 제품은 사장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조자의 마인드가 아니라 일선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담당자들과의 끈끈한 네트워크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판매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품이 생산되기 전에도 역시 판매자의 편의와 의견을 수렴하고

적절한 범위에서 합의 본 내용을 기본으로 제품이 생산될 때

비로소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된다는 것이다.

 

 

SUZUKI WAY 3

최소한의 설비 투자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

원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기업이 추구하는 것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취하는 것이다.

대기업의 경우 시장 점유률이 높고 그에 따른 판매의 잇점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경우 원가를 최대로 낮추어 이익을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취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원가 절감에서 취해야 한다는

마인드이다.

이 생각은 소비자 입장에서보면 당연하고 바람직한 마인드인데

일반의 대기업의 경영 행태는 그렇지 않다.

소비자에게 폭리를 취하거나 대기업의 시장 독점을 무기로

소비자를 호구로 아는 기업이 정말 많다.

현대 기아 자동차 그리고 얼마 전 인천대교 사고와 관련된 DM대우의 경우

 

SUZUKI WAY 4

경영자는 난관을 즐겨야 한다.

사실 말이 좋아 즐기는 거지 한방에 훅 갈 수 있는데 어찌 즐길 여력이 있으랴

그러나 아니면 아니다라는 소신을 갖고 사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르고 올바른 태도에 대한 주변의 질시와 암투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극복하며

나아가는 최후의 순간, 승부를 걸어야 한다. 그 순간을 담담하게

즐기라는 완곡한 이야기이다. 위기가 있었고, 승부수를 띄어야 했다.

이제 그만둔다라는 생각으로 승부를 걸었고 결국 승리했다.

 

SUZUKI WAY 5

작은 몸집은 경쟁력이다.

비용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대처 능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몸집이 큰 기업의 경우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여러 사람의 의견 수렴과

함께 다양한 의견 반영으로 결정이 미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설비 등등 여러 장애요소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집약된

기업은 민첩하고 빠르게 의사 결정 및 실행에 유리하다는 이야기이다.

 

SUZUKI WAY 6

우물을 파려면 제일 먼저!

스즈키는 오토바이 산업에 있어서 1등아닌 것에 대한 설움이 있다.

시장 점유와 가격 결정에서 1등의 눈치를 끊임없이 봐야했던 적이 있었다.

혼다와 야마하의 가격 경쟁에 뒤로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극복의 하나로 인도 시장 진출이 돌파구가 되었다.

그 과정들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SUZUKI WAY 7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는 성장

이제 그의 나이 80이 넘었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고 또 주변을 기웃거리며 도약의 발판을 찾는다.

과연 그가 바라는 것이 재물에 대한 욕심일까?

남자라면 그리고 경영자라면 세상에 스스로에게 건재함을 보이고 싶을 것이다.

멈추지 않는다. 절대. 멈춤은 휴식이나 정지가 아니라 뒤로의 퇴보이다.

후계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자기의 사위를 후계자로 낙점해 놓았는데

그가 52세로 요절했다. 인간적인 비애감 그러나 그 이상은 언급되지 않았다.

 

작은 기업 창업주의 데릴사위로 들어가 기업의 회장이 되기 까지

그리고 오토바이 제조에서 자동차 제조사로의 변신 과정.

조금은 식상할 수 있고 귀에 못이 박히라 듣는 자기 계발서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다 들어 있다. 실례를 들며 현장에 맞게 이야기되어지는

노경영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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