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 문구점 별별 문구점 저학년의 품격 1
조성자 지음, 최정인 그림 / 책딱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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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 문구점 별별 문구점 , 문구점 이름부터가 눈에 확 띈다.

휴게소에 들리면 꼭 뽑기 인형을 뽑듯이 이쁜 이름 앞을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수가 있겠는가?

나의 어린 시절엔 문방구에서 군것질을 팔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이들과 문구점을 가면

학용품 보다는 군것질 거리를 더 많이 사오는 것 같다 ㅎㅎ

특히, 입구에 동전 넣고 뽑기가 있어서 탱탱볼만 몇 만원치 산 것 같다.

집에 한 가득 있었는데 몇 개만 남겨두고 결국은 버릴 것을 .....

아이가 달달 문구점, 별별 문구점 책을 읽으면서 책 냄새가 좋다며 한장 넘길때마다 코를 킁킁 거렸다 ㅎㅎ

여자 친구들 셋이 모이면 이런 상황 꼭 있지?

베프라고 하면서 다른 친구랑 있으면 본체만체하면서 지나가는 친구들...

"오늘 난 00랑 놀거니깐 넌 따라 오지마"

상대방 친구는 상처 받는 것을 모르는 듯 말을 이쁘게 하지 않는 친구를 본적이 있다.

내가 이 학교 대장인 것 마냥...

유나는 아름이와 서름서름한 친구이다.

아름이와 다투면 다현이 앞에서 속상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다현이를 본체 만체...

친구 관계는 참 어렵다.

유나와 아름이는 상명이 생일 선물을 사러 별별 문구점에서 만나기로 했다.

유나는 약속 시간이 지났지만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순간....

"야, 장다현! 너 뭐야? 우리 달달 문구점에서 만나기로 했잖아."

유나는 화를 내면서 다현이에게 다그친다.

화를 내는 친구 앞에 말문이 막히는 거는 내가 할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착각했나? 에서 이겠지?

엄마처럼 깜빡쟁이인가 생각했던 다현이는 일기장에 적어 놓은 별별 문구점에서 만나기로 적혀 있는 걸 보고

유나가 착각한 걸 알게 되었다.

아휴! 이럴 때 왜 아무말 못하는 거지?

아이나 어른이나 상대방이 쏘아 붙이게 되면 할말을 잃어버리면서 멍~때리는 경우 ...나 역시 경험이 참 많다. ㅋㅋ

그런데 나는 내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네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말로 표현해야 사람들이 네 마음을 알 수 있어.

알지만, 언변술이 뛰어나지 않는 이상 말문이 막히고 머릿속이 백지처럼 하얘지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다.

다현이처럼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 마음을 헤아려주는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훈훈하다.

최근 부산 00초등학교 운동회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던 한 친구가 넘어지는 걸 보고 달리던 모든 친구들이 일제히 멈추고 넘어진 친구를 부축이면서 모든 아이들이 결승선에 들어오는 모습이 기사화 된 적이 있다.

부모들도 환호의 박수를 쳐주며 다른 친구들이 넘어진 친구에게

"너 때문에 졌잖아!" 라고 말하지 않고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적였다.

내 아이가 계주에 나갔다가 넘어졌었는데 다른 친구 몇 몇 아이들이 너 때문에 졌다며 상처주는 말을 한 후

마음의 구멍이 생긴적이 있었기에 저 기사에서 나온 아이들의 인성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달달문구점 별별 문구점을 읽고 나면

독후 활동으로 낯선 단어도 퀴즈로 알아볼 수 있고, 친구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친구관계, 혹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저학년의 품격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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