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 성인 자녀가 부모와 단절하는 원인과 갈등을 회복하는 방법
조슈아 콜먼 지음, 정보경 옮김 / 리스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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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부터가 읽고 싶어지게 만들었다.

부제목에는 성인 자녀와 부모 갈등이라고 하지만, 소제목을 유추해볼 때 어린 시절 자녀 양육을 하면서 온 갈등이 성인이 되어서 이어지는게 아닐까 싶어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조슈아 콜먼 박사는 가족관계와 자녀양육 분야의 전문가로, 오랫동안 자녀의 단절 문제를 연구해왔다. 저자 자신이 딸과 단절되었던 경험을 하고 난 후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수없이 만나 사례를 연구했다.

그는 딸이 자신을 밀쳐냈던 순간을 인생에서 겪은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서 힘들어하는 다른 부모들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그들이 자녀와 벌어진 틈을 메우고 치유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였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이것이다. 잘하려고 했지만 결국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엄마가 말했을 때 , 그때 그녀는 처음으로 내게 엄마가 되었다."p41

부모가 자녀에게 본인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것이다. 고작 자존심을 내세워 자녀와 결국은 단절되어 연락을 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과거와는 달리 텔레비전만 보아도 연예인들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를 쉽게 말하는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그만큼 어린시절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도 어제 아이와 다투고 , 가장 아끼던 물건을 찢어버렸다.

아이는 속상해 해서 울고 나는 그 화를 참지 못해서 찢어버리고 바로 후회했다.

내 물건을 누군가가 없애 버린다는 것만큼 상처도 깊을테니깐 말이다.

사소한 일로 시작해 내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어른인데, 하물며 아직 다 자라지도 못한 어린 아이들 떼는 오죽할까 싶다. 그런 아이에게 나도 똑같이 행동하고 , 그 아이의 마음을 돌봐주거나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그 생채기는 평생 갈 것이다.

사과를 해도 어른이 되서도 부모가 했던 서운한 행동을 나도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말이다.

천배백배 내가 잘못했다. 인정해야 한다. 그게 부모이고 어른인 것이다.(근데 이게 참...고집.자존심. 쉽지 않다. 그래도 용기를 내보자)


부모에게 요구되는 것들

1.자녀의 부정적인 성향이나 불평, 비판, 거절 등에 대해 열린 마음을 대응할 수 있는 능력.

2. 자녀의 가치관을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

3. 자신의 어린 시절에 겪은 고통이나 삶의 상처, 실망들로부터 충빈히 거리를 둘 수 있는 능력.

-. 자녀는 부모의 생각대로 만들어진 인형이 아니다.

-. 자녀는 부모의 보상심리를 만족시켜줄 의무가 없다.

4. 어느정도 자기 반성을 할 수 있는 능력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모가 되기위한 조건을 꼭! 부모 공부를 하면서 배워야할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과열된 나라에선 아이들이 사교육에 흔들리고, 입시에 흔들려 나를 찾는 시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성공이나 학교를 아이에게 보상 심리를 받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아이가 잘 대기만을 바라는 부모도 많을테니깐...)

소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내 아이를 강압적으로 휘두르고, 클레이처럼 마음대로 조물딱거리다 보면 성인이 되었을 때 부모와 단절도 오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매주 부모 자녀 간의 관계 단절에 관한 웹 세미나를 열고 전 세계 많은 부모들과 함께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런 부분이 충실히 반영되었다. 무엇보다 고통을 끝낼 수 있었던 방법을 공유해준 수많은 부모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이 책은 성인 자녀 뿐 아니라 사춘기를 둔 자녀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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