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엔 라임 청소년 문학 53
김아영 지음 / 라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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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53번째 미엔

최근에는 벽돌책 보다는 청소년 아이와 함께 청소년 관련 소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얇지만 책 속에서 의도하는 내용들을 보면 깜짝 놀랄때가 있다.

미엔 또한 내가 걱정하고 있는 먼 지구에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이 시대의 고민거리를 가감없이 보여 준 SF 소설.

미엔은 다섯 편의 SF 소설로 구성되어 있지만, 짤막한 내용이지만 결론은 알 수 없는 ..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내용들이라 흥미로웠다.

첫번째 이야기 위기의 인간

지구는 더 이상 인간들의 세계가 아니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들의 지배를 받아 왔기에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그들은 인간이 만든 빌딩과 아파트는 물론 산과 숲을 순식간에 파괴하고 자신들의 도시를 건설했다.

인간의 정착지와 경작할 밭이 줄어들었다. 사냥할 동물조차 사라지자 인간들은 키우던 개나 고양이를 먹는 것도 모라자 들쥐까지 잡아먹어야 했다. p17

열다섯살 유진이는 종의 보존을 위해 갇힌 지 3년만에 어른 남자를 만난다.

유진이와 같은 또래의 딸 아이 아빠라고 했던 그는 종의 보존을 위해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번식을 위해 남겨진 남자.

남자를 방에 들여보낸 이유를 깨닫고는 필사적으로 탈출을 감행한다. 추위와 허기로 인해 사그라들던 삶의 의지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부모님에 대한 또렷한 기억이었다.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버티던 유진은 결국 그들에게 다시 잡혀 가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살기 위해 마음을 다잡은 뒤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할 준비를 한다.

외계 생명체의 지배라는 설정을 활용해 동물과 인간의 입장을 전복시켜 생각의 전환을 이끈다. 지금 우리의 현실로 돌아와 동물의 권리와 생명 존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다.

두번째 이야기 좀비바이러스

"가까이 오지 마! 쳇,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거지. 인공 지능인지 꼴통인지 하는 기계들이 스스로를 인간인 줄 안다니" p49

인공 지능 안드로이드 로봇이 상용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스스로를 인간이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로봇.

우리집에도 IOT(사물인터넷)과 OK구땡을 사용하고 있다.

IOT 경우는 너무 편리한게 외부에 있어도 보일러, 공청기, 에어컨 등 내가 원하는 사물을 스마트폰 앱 하나로 상호 소통이 가능하니

손가락만 있으면 조작이 가능하다.

인간이 하는 일들이 자동화 되면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기기는 점점 더 진화하게 된다.

독거 노인을 위한 말벗 로봇, 청소, 방범 로봇 등 우리 일상에 로봇의 존재가 깊이 파고든지는 오래된 것 같다.

이 이야기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로봇이 혹시나 사람을 공격한다면?이라는 SF 영화를 많이 보아서인지 먼 미래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부여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다음 세대 혹은 그 이상의 세대에서 언젠가는 일어날 법도 한 이야기들이라

걱정도 되면서 신기술로 인간과 로봇이 공생할 수 있도록 생각을 깊이 해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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