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기적
케리 버넬 지음, 김래경 옮김 / 위니더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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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져버리지 말라는 메세지가 담겨져 있는 케리 버넬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

북극곰의 기적 표지와 제목을 보았을 때 , 심각한 지구 온난화로 북극곰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이야기를 다루는건 줄 알았다.

즐거워하는 큰 북극곰에게 어떤 희소식이 전해졌을지 표지만 보아도 스케이트를 타는 여자 아이와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섯 살 마브는 토론토에서 곰 섬으로 이사온지 일 년이 지나지도 않은 춥고 위험한 한겨울 밤.

*해 진 뒤 나가지 마시오.

*눈보라 칠 때 절대 혼자 집에서 나가지 마시오.

*북극곰이 나타나면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고 보호소로 가시오.

경고를 무시할 수 밖에 없는 어린 아이였던 마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이스하키복 차림으로 레이븐 강에서 곰을 만나게 된다.

무시무시한 입으로 마브를 물어 허공에서 떨어트릴려는 찰나, 손에 쥐고 있던 하키 스틱으로 곰 눈을 정통으로 때려 동네 주민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다.

그 날 앙앙대는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건 마브일 뿐, 동네 주민들은 아기 울음 소리를 믿지 못했지만, 곰과 싸워 이겨냈다는 것만으로도

마브는 마블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튜즈데이..."

마브 심장 어딘가에서 자그마한 은빛 기억 한 조각이 깨어났다. p107

튜즈데이와 북극곰이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카니발과 마브의 만남.

찌릿찌릿한 감전을 느끼듯. 둘에게 끌리는 무엇인가 있는 것일까?

곰을 아끼는 소녀가 곰과 한팀이 되어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상상을 하니 신비롭기까지 하다.

신기한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한 북극곰의 기적에서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보자.

대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은 자연을 느끼지 못하고 학원만 뱅뱅이 돌고 있는데, 자연과 동물이 사람과 공존하는 느낌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청소년들이 휴식을 느낄 수 있는 도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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