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 희망 - 최신 개정판
버락 H. 오바마 지음, 홍수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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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우리나라 정치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다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 시절, 퇴임 후 여전히 인기 많은 이유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는 상대방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보여주기식 참신한 정책에 연연하지 않는다.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도 항상 반대측의 시각을 드러내며 상대에게도 받아들일 점이 있음을 인정한다.

무엇보다도, 시간과 공간을 가리지 않는 유권자의 질책, 때로는 불편한 공인으로서의 처신, 기본적인 예의를 벗어난 상대 후보의 공세,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 등을 있는 그대로, 그러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드러내며, 정치인으로 산다는 것의 보람과 고충까지 솔직하게 공개한다.

35세의 나이로 출마한 당시 법과대학원을 마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로 출마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도 2000년 총선에서 패배를 맛볼 수 밖에 없었다.

선거 유세를 할 때에도 부인과 떨어지는 생활을 극도로 싫어했던 그.

그만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잘 지키고자하는 인간적인 사람이란 걸 느꼈다. 그도 어린시절 부유하게 순탄하게 살았지만,

부모님의 이혼 후 본인의 피부색에 혼돈의 시간을 가진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담대한 단어처럼 그는 인종에도 무척이나 관심을 많이 가졌으며, 배짱 두둑하게 흑인, 백인의 제도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해결을 하려는 의지가 대단했던 대통령이란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은 9가지 이슈에 맞추어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공화당과 민주당 , 가치 체계, 헌법

정치, 기회, 신앙, 인종, 국경 너머의 세계, 가족에 대해 다루어져 있다.

종교적이거나 세속적이거나

또는 피부가 검거나 희거나 갈색이거나 간에 국민의 혼돈을 새로운 형태의 정치, 미국인을 결속할 수 있는 공통의 인식을

찾아내고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의 필요성을 무척이나 느꼈던 대목을 많이 강조하고 있었다.

즉, 정치와 시민 생활을 바꾸는 과정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느냐 하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던 대통령이다.

2005년 연방 상원위원에 선출되면서 중앙정치에 등장한 뒤에는 '검은 JFK', '정계의 타이거 우즈' 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미국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후 2008년 6월 힐러리 클린턴을 제치고 미국 민주당 공식 후보로 확정되었고, 2009년 1월 20일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였다. 이로써 오바마는 233년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됐다.

노벨 평화상까지 받을 정도로 흑인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버락 오바마의 명연설에 매료되었던 청중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주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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