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정의 - 표창원이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직설
표창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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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씨를 알게 된 건 그알에서 범죄심리학자로 범죄자들의

성향 파악과 한국의 연쇄살인 등 독보적으로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모습에

엄지척을 날리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말씀도 촌철살인으로 듣는 이가 현장에 가 있는 느낌였다.

국민을 위해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들은 만나면 으르렁 거리는 모습이

개와 고양이가 만나 싸움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관심을 두지 않던 찰나에 2012년 그는 경찰대학 교수직 자리까지 사직하면서

정치계에 발을 딛게 되었다.

청렴결백하신 분이라면 개판 오분전 정치 세계가 조금씩 변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와는 달리

서로 으르렁대는 모습에 신입 사원 한 명 충원된 느낌마저 들어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게으른 정의의 책에서 그는“ 정치와 무관했던 한 시민이 본의 아니게 정치인이 되어

시민을 대표하기 위해 애쓰면서 겪고 느낀 솔직한 심정의 기록이다”

“용기 있게 옳은 소리를 하고 탄압과 핍박을 받아도, 어느 한쪽의 정치 진영이나 정당 편을 들지 않고도 잘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그래서 정치에 입문했고, 다시 정치를 떠난 ‘한 사람의 자기 고백’이다.

이 책에서 세 개의 깨진 유리창을 보면 그가 정치를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국회의원의 배우자들은 ‘의원이 휴일도 없이 매일 새벽에 나가 밤에 들어오는 바람에 정상적인 가정생활이 힘들고 자녀 교육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한숨을 쉰다. 그런데 왜 국회의원들은 ‘일 안 하고 비싼 혈세만 축낸다’는 비난을 들을까?”

몇 년전 지역 일로 4선째 의원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을 뵌적이 있었다.

목소리만 크면 이긴다. 그 의원 지지자들과 아르바이트를 대동해 100명 넘게 앞세워 시민들 앞에서 여기서 살기 싫으면 산으로 가라.

욕도 하던 모습이 앞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뭐든 해주겠다고 했지만, 화장실 갈 때 마음 나갈 때 마음 다르듯이

소위 지역 활동을 하면서 지역 행사. 지역 활동을 하면서 본인 점수만 올리기 급급했던 기억이 난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새듯이 국민 혈세로 해외에서도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정치인의 민낯이 대한민국 국민이란게 부끄럽기까지 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다시 일반인으로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팩트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그간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삶을 게으른 정의 책에 녹혀 놓은 것 같다.

국회의원들도 임기가 끝나면 재선 제한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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