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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있잖아, 그거! ㅣ 푸른숲 새싹 도서관 10
츠지타 노부코 지음, 양병헌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2월
평점 :
개똥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다 ㅋㅋㅋㅋ
아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해마가 점점 노쇠해져서 사람들과 말을 하다가도
그거 있잖아? 뭐였더라? 그거..그거.....
어제도 둘째 초등 입학 새학기라
아직 집에 혼자 오는게 서툴어 데리러 갔다가
반 엄마와 잠깐 이야기를 했다.
대부분 육아나 학원 이야기가 전부라
첫 아이를 키운 내가 무슨 정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물어보면 최대한 많이 알려주고, 나의 느낌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학원 이름도 생각 나지 않고, 용어도 띄엄띄엄 생각나....
하...진짜..이놈의 기억력 우짤;;;
경상도에 태어나 경상도에서 지내다
부모님이 하시는 사투리는 찰떡 같이 알아듣고
심부름을 했다.
내 아이들이 외갓집에 가서
조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뭐라꼬?? 뭐라카노?라며 못 알아듣는다 ㅎㅎ
당연한게지~~완전 외계어 저리가라니께~~
그것처럼 대한민국에 살아도
방언이 심한 지역에 가면
다른 나라에 온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가물가물한 기억력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엄마가 기억나지 않는 단어를
그거 있잖아..그거~그거 좀 가져다 줘~라고 하면
몇 년 함께 동거도락했다고
내 눈빛과 행동을 보면 척하고 자동으로 가져다 주는 아이들...^^
언어는 달라도 몸짓과 함께 그거 있잖아, 그거! 는 만국공통어가 되기도 한다.
길게 말하지 않아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그거 있잖아 그거 ㅋㅋㅋㅋ
아이들과 읽으면서
서로 역할 놀이도 하고 즐겁게 웃기도 했어요!
가족 동화책으로 읽기 딱 좋은 그거 있잖아 그거! 오늘 저녁에도 역할 놀이하면서 읽어볼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