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의 주인공 마음이 자라는 나무 22
미나 뤼스타 지음, 손화수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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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 기자 주인공 마리에.

학급 신문이 갈수록 관심을 받지 못해 조회 수에 위기감을 느낀 편집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마리에가 저번에 쓴 “졸업후에는 무엇을 할 건가요“라는 주제로 조회수를 가장 많이 얻었었다.

조회수로 칼럼 인기 순위가 판가름이 나는 특징 상 우수한 학생으로 손꼽히고 있었다.

조회수를 위해 학교에서 인기탑 3학년 타리예이 선배를 취재하게 되고 점점 서로 호감과 이성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자신과 소꿉친구 에스펜이 키스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끔 교묘한 각도로 찍힌 사진 한 장과 함께…

에스펜에게 꼬리를 친다는 가짜 뉴스 기사가 실리는데.. 과연 타이예이 선배와 오해를

풀고 자신의 대한 이상한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찾아낼 수 있을까?

저번주에 내 아이가 스마트폰을 하다 급하게 나를 찾았다.

엄마도 SNS 하냐고?

그렇다고 하니깐

오픈채팅하다 지인들이 SNS 해킹 당해서 모든 내 정보를 다 빼가고 스마트폰이 고장나는 원인이 생겼다며

SNS 하지 말것을 권유했다.

또 한 날은 북한에서 핵을 남한으로 쏴서 불바다가 될 거라는 기사를 지인에게 받았다며

우리 피신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근심이 가득찬 얼굴로 나에게 와서 이야기했다.

나 역시 기사를 볼 땐 우선 헤드라인부터 살펴본다.

헤드라인이 자극적인 제목을 클릭하게 되면 낚였다는 가짜 뉴스의 느낌이 많은 기사를 자주 접한다.

조회수에 따라 인센티브가 달라지는 걸 알기에

기자들이 너도 나도 문제 요인 보다는 헤드라인을 강조하는 것 같다. (막상 기사 내용은 허접하기 이를때없다)

소문을 만들어 낸 사람, 동조하고 방관한 사람, 진실에 상관없이 자극만을 좇는 사람…….

누구 하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통해, 소문과 가짜 뉴스에 무감각해진 우리의 일상을 함께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타인을 비방하려는 악의적인 마음으로 거짓 제보를 한 예스페르, 개인적인 이익과 목표를 위해 거짓에 동조하는 마가, 재미 때문에 혹은 자신과 관련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방관하는 학생들, 한때는 거짓 기사의 동조자였지만 한순간에 피해자로 전락해 버린 마리에…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를 잘 엮어 낸 이야기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친구 관계, 선.후배 관계를 더 잘 유지하기 가짜뉴스는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청소년들이 읽어보고 내가 방조자인지 , 타인을 비방하는 마음이 많았는지 내 마음의 기준점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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