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나는 대화와 어느 과거에 관하여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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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의 아침이 온다 책을 새벽까지 완독하면서

눈물이 흘렀다.

마지막 난간에서 뛰어내릴려고 했던 친엄마를 붙잡아준 건

히로시마 엄마에게 낳은 정을 느꼈던걸까?

2021년 내년에 영화가 개봉된다고 하니 꼭 보고 싶은 영화 1순위이다.

이정민 역자의 번역으로 또 다시 탄생한 츠지무라 미즈키의 어긋나는 대화와 어느 과거에 관하여

4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동기 나베의 신부 -대학 합창부 동기 나베가 결혼을 한다며 여자 친구를 데리고 온다.

단, 나베에게 연락 할 일이 있으면 합창부 여자 친구들이 아닌 남자 동기생을 통해

메세지를 건네주기를 바란다.

어이없어 하는 합창부 여자 동기생들은

나베의 여자친구를 헐뜯기 시작했고, 나베가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헌신하고 친절했던 나베는 이성 친구의 관계가 아닌

단순히 착했던 친구였다.

여자 동기들 일이라면 물심양면 도와주었지만 그 누구도 나베를 이성친구 이상의 느낌을 가지진 못했다.

남주기는 아깝고 내가 갖자니 싫은 심보의 사람 심리랄까?

나베의 속 마음을 모두 들여다볼 수 없었지만 여자친구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그 누구도 나무라지는 못할 것이다.

돋보이지 않는 아이 - 5인조 그룹 멤버 중 한 명 다카나와 다스쿠가 모교를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도 BTS가 가장 핫한 아이돌 그룹인 것처럼 말이다.

그 인기 그룹 중 한명이 학교에 찾아왔다니

학교가 들썩거리지 않을수가 없다.

20대 시절 아이들 인기를 한 몸에 받고 학생들을 가르쳤던 마쓰오 미호 선생.

다스쿠가 미호 선생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를 원했다.

다스쿠 담임도 아니였고 다스쿠 동생을 가르쳤을 뿐인데..웬지 모르게 긴장되며 두근두근...

하지만, 미호 선생이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다스쿠가 받았던 상처, 동생이 받았던 상처,

미호 선생이 떠들며 암치않게 했던 이야기를 가슴에 비수가 되어 날아왔다.

연예인 학교 폭력 미투 사건들

가해자들은 유명인이 되어 피해자에게 했던 욕설, 폭력은 잊어버렸겠지만

피해자들은 평생 잊지 못할 상처가 되어 사회생활도 하지 못하고 은둔생활을 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텔레비전에 가해자 연예인이 나오면 공황장애 뿐 아니라 그 아이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과거 자신이 맞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노한다고 한다.

어긋나는 대화로 한 사람 인생을 망쳐버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치 혀를 잘 관리해야할 것 이다.

내가 한 말에 대한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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