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하고 질문하며 진리를 발견해요 - 데카르트가 들려주는 의심 이야기 위대한 철학자가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교양 10
김익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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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오류를 범하는 건 상대방의 말에 의심을 품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역시 회사 생활을 하면서 상사가 하는 말이 곧 옳다는 전제하에 듣기 때문이다.

직장인이라면 상사에게 상사 말이 틀리다며 나의 생각을 주장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 ebs 다큐에서 뇌로 보는 인간에 대해 잠시 시청을 한적이 있었다.

뇌를 통해 인간과 세상을 탐구하는 신비롭고 평소에 알지 못했던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했었다.

부와 특권을 가진 사람일수록 규정과 법규를 어기는 씁쓸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인간의 공감 능력 저하, 이기주의, 충동적 행동 즉, 데카르트가 주장하는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는 골자가 되기도 했다.


데가르트가 들려주는 의심 이야기에서는 엄마 아빠가 이혼하여 따로 사는 태균이와 태안이는 얼굴은 똑같은 쌍둥이지만 성격은 극과 극이다.

허구한 날 맞고 다니는 왕따 태안이와 못하는 게 없는 인기짱 태균이. 동생의 왕따 탈출을 돕기 위해 태균이는 몸을 바꿔 등교하는 계략을 감행한다.

둥이의 활약중에서도 형 태균이의 자신만만함과 동생을 지켜야겠다는 정의감이 우애를 돈독하게 만드는 이야기라 감동적이였다.

초.중.고를 떠나 사회생활까지 왕따, 폭력은 사회에서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특히, 한 명을 왕따 시키고 폭력, 결국은 자살에 이르기까지

1: 다수라는 약점으로 한 명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현대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태균이의 대담함과 초등학생이지만 의젓함이 엿보이면서 학교폭력 신고와 선생님께 이르지 않고 직접 상대방에게 입장 바꿔 생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계기 등

태균이가 동생 태안이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상대방 친구들을 자기 편으로 만드는 과정까지

아이들에게 당당해야만 그 아이가 인기를 얻고, 왕따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한 명이 다른 약한 친구를 괴롭힐 때,

남의 판단을 내 판단이라고 믿고 따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아이와 이야기 해 볼 필요가 있었다.

내 아이 반에서도 한부모 가정의 아이가 있는데, 꼬질꼬질하고 씻지도 않고 매번 코딱지만 파고,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오는 아이가 있다고 한다.

그 친구를 다른 친구가 놀리고 상대하지도 않는다며, 그 아이와 같은 반이 된 것이 몹시 불쾌하다고 했다고 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부터는 우정, 이성 관계가 우선시 되기 때문에 친구들이 하는 말이 곧 진리.

그 친구가 상대방을 싫어하고 왕따를 시키면, 주위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조차도 걔가 지저분하고 꼬질꼬질하다는 이유만으로 어울리지 않게 된다.


‘철학자의 생각’, ‘즐거운 독서 퀴즈’를 넣어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다.

선생님이 하는 말이라고 무조건 믿어선 안 된다.

남이 그렇다니까 그대로 따라 해서도 안 된다.

원래 그렇다고 그냥 믿어서도 안 된다.

자기 스스로 의심하고 판단해라.

그것이 참이야 p107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필요가 있고, 남의 생각을 무조건 따르고 생각하는 능력을 길려주는게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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