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른의 감정 수업 - 쉽게 상처받고 흔들리는 마음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법
인현진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3월
평점 :


우리의 고민은 감정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부정적인 감정을 떠올리면 그때 했던 부정적인 생각과 상황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감정은 옳고 그른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느껴지는 감정이 그날의 기분이 된다. 이러한 기분은 생각에 영향을 받는데 자동적으로 떠오른 사고로 인해 인간은 감정과 행동이 조종되어지듯 행동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비유를 ‘빨간구두’동화로 설명한다.

“의식적으로 선택하기 보다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영역이 많아지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책임져야 하는 일을 회피하게 됩니다.”본문 11쪽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자신의 본능에 의한 반응이니 자기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감정적 대응은 진정한 자신이 아니라고 이 책은 설명한다.


이 책은 생각, 감정, 행동 세가지의 연결고리를 각 토픽으로 나누어 엮어낸다.
“습관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타인의 생각을 듣고 내 생각을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해야합니다.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행위는 생각을 확장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자기만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혼자만의 관점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의식확장은 어렵습니다.” 본문 77쪽
생각이 자기자신을 가두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생각속에 갇혀있고 타인의 관점을 생각하지 못하면 소통의 부재를 경험하고 결국은 고립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등의 방법이나 글쓰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생각의 확장을 돕는다. 당장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은 억누르거나 회피한다고 해서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의식에서 거부 당한 감정이 무의식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가 시간이 지난 후 ‘신체화’로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문 129쪽
이 책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참거나 표현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표현할 수 있도록 나전달법의 소통방법을 안내한다. 구체적인 예시와 질문을 통해 자신을 통찰할 수 있도록 셀프치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게 해로운 행동을 멈추는 세가지 방법.. (중략) 첫째 현재 자신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글로 적어본다. 둘째, 자신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할때의 주변조건을 관찰해본다. 셋째, 목표로 삼고 있는 일을 이루기 위한 행동 중에서 가장 작은 일 하나를 지금 당장한다.” 154-156쪽
생각과 감정은 결국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가정하에 해로운 행동을 멈추는 행동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방법을 안내해준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행동이 있는 경우 이책이 제시하는 가이드를 그대로 적용하여도 효과를 볼 수 있을만큼 구체적이고 심리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조절하고 변화하는 셀프치유를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