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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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읽어주기 힘든 책이네요.이름이 왜 이렇게 긴지...그리고, 존 패트릭 노먼 맥허너시에겐 참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군요.어른들에겐 새빨간 거짓말같은 그런 일들이...악어가 책가방을 잡아 당기고,덤불에서 사자 한 마리가 바지를 물어뜯고,다리를 건너는데, 갑자기 파도가 밀려오고...선생님은 한번도 존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커다란 털복숭이 고릴라에게 붙들린 선생님이 존에게 소리칩니다. ' 빨리 날 좀 내려다오'라고, 존도 선생님과 똑같이 말해요. '이 동네 천장에 커다란 털복숭이 고릴라 따위는 살지 않아요.'라고, 이 책을 읽어주는 동안 아이들의 얼굴을 쳐다보기가 부끄럽고,미안하고,반성이 저절로 되더군요. 어른들의 고정 관념으로 아이들을 억압하고,무시하지 않았나... 가끔씩 엉뚱한 얘기 잘 하는 우리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할 얘기가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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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 헤엄이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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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부모 교육이나, 강좌에 가면 좋은 책은 꼭 사서 읽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이유들을 말하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아동서점에서 권해준 책 중에 으뜸 헤엄이는 어딘지 모르게 낯익고,친근했어요. 알고보니 대여해서 본거드라구요. 그땐 얼마만큼 좋은지,훌륭한지 모르고 읽었어요. 날짜가 촉박하니까 대충 몇번 읽고 반납했죠. 사실 그림이 희미하고, 튀지않아서 더 그랬을 거예요. 빨간 물고기들에게 힘을 합쳐 바닷속에서 제일 큰 물고기를 만들자 '나는 눈이 될게'라고 말할때는 읽어주는 나 자신도 감동받아 눈물이 나더군요. 아이들은 엄마가 왜 우냐고 자꾸만 물어보는데... 레오 리오니의 작품은 감동없인 읽을 수 없었어요. 그림들도 작품마다 너무나도 다른 느낌으로 더 큰 감동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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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책 + 테이프) -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 2
마암 분교 아이들 시, 백창우 작곡, 김유대 그림 / 보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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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나 불러봐라.

9살.7살.4살 우리아이들에게 이야기하면 자꾸만 유행가를 부르고, '동요불러봐!' 하면 모른다고 안하는 거예요...얼마나 속터지고, 답답한지...출판사 보리에 들어갔다가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노래를 듣고, (리듬도 간단하고,재미있어서) 구입했어요. 산지 며칠되지 않았는데, 막내가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거예요. 그날은 얼마나 신기하고,대견한지 감동받았잖아요.이제는 우리 아이들 콧노래가 되어 항상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의 동요만 불러요. 유행가를 잊게 해준 우리 동요를 사랑하고,전파합시다...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더 매력적인 섬진강 아이들이 쓴 예쁜 시와 노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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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불어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3
에즈라 잭 키츠 지음, 김희순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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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된 우리 큰 아이가 휘파람을 분다고 정말 피나는 연습을 할때 쯤 알라딘에서 만나게 된 책이예요. 대충 줄거리만 읽고,우리 아이 마음과 비슷할 거라 생각하고 받아 본 순간 ,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쩜 이렇게 이쁠까?...빨강과 분홍으로된 책표지위의 까만 소년...매혹적이랍니다...나의 아이 그리고, 나의 어린 시절이 이 책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 나를. 내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네요... 이제 우리 아이는 휘파람을 아주 잘 부는 그래서 매일 그만하라고,조용히 좀 하라는 핀잔을 듣는 실력이 됐지만...처음 볼이 터지도록 정신없이 불던 때를 생각하며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책이예요. 에즈러 잭 키츠의 모든 작품에 별다섯개를 다 주고도 모자란 열성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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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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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전문 서점에서 적극 추천해준 책이었어요. 어찌보면 코믹하고 그래서 껄껄껄 웃게하고,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힘과 권력의 뼈저린 상처를 느끼게 하는 슬픔이 묻어있는 책같아요. 늙으면 그냥도 서러울텐데...힘있다고 자만하지 말고,좋은 일 많이 하고, 싸우지 마라는 내용이예요. 너무 난해하게 설명한것 같으네요. 책 겉표지만 봐도 예사롭지 않은 책이란걸 알 수 있을 거예요. 한 장 한 장마다 세련되고,아름다운 그림들이 읽어주는 엄마의 마음이나,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부족하지 않답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항상 일등만을 강요하지 마시고, 이 책처럼 가장 높은 곳에서 추락할 수도 있으며, 그럴때 상처받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울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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