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는 괴로워 작은북 큰울림 3
이자연 지음, 최소영 그림 / 큰북작은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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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북작은북 출판사의 작은북큰울림 3권 [발표는 괴로워] 이자연 글/최소영그림

선생님이 매일 한 명씩 앞에 나와서 발표를 하라고 하자, 작년에 발표를 못해서 창피를

당한 민지는 걱정이 되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

학교에 들어간 아이라면 느끼는 첫 공포의 순간이기도 하다.

여럿이서 떼창을 하던 유치원의 재잘 거림과는 달리

학교에서는  여러 아이와 선생님앞에서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순간이다.

어른이 된 나 역시도 울렁거리는  '발표'

아이들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으로 아이와 책을 읽었다.

[발표는 어려워] 제목만으로도 아이는 고민하는 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빨리 공감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

미래의 인재에게 꼭 필요한 능력인 발표력을 기르기 위해 매일 한 명씩 앞에 나와

발표하는 시간을 가질거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고,

민지에게는 날벼락 같은 순간이었다. ​

고민하는 민지에게 친구지아는 발표 연습을 해보라고 충고해 준다​.

본인 역시 연습을 통해 발표를 잘하게 된거라고

친구와 엄마의 격려속에 민지는 많은 연습을 하게 된다.

 

민지는 예전 발표하면서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속도 하얘졌고

목소리도 작아지면서 친구들의 킥킥 웃는탓에 발표를 망친적이 있었다.

 

​이번 발표는 잘해내고 싶었던 민지는  

발표전까지 원고를 쓰고, 소리내어 읽으며 고치고, 외울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

거울앞에서도 또박또박 말하는 연습을 했다.

엄마의 격려에도 마음은 불안했다. ​

발표의 날. 고민지 선생님의 호명으로 앞에 나선 친구는 그렇게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친구들앞에 서자 긴장으로 목소리가 나늘게 떨렸지만

용기를 내어 천천히 또박또박 '발표를 잘하는법'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펼쳤다.

발표를 잘하는 것은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느냐에 달려 있고,

꾸준한 노력으로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민지는 발표를

마치게 된다.

​참을 수 없었던 무거운 존재의 가벼움. 부담스럽던 발표를 무사히 마치고

적극적인 민지가 된다.

[발표는 괴로워]책을 통해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리고 발표 연습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아이에게 설명하기 좋은 내용이었다.

아이에게 읽어 보니 어땠는지를 물었는데 자기는 원래 발표를 잘 했기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다고 큰소리를 치는 탓에 어이가 없는 엄마가 되었다.

아이는 책속의 아이가 너무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도 했다.

보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발표를 어려워 하는 친구에게 무조건 권하기보다

엄마가 먼저 읽고 책속의 민지를 소개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발표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책부터 내밀었다가, 아이가 엄마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는 구나 상처받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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