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마르코 베레토니 카라라 지음, 치아라 카레르 그림, 주효숙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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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무슨 책인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읽더니 나에게 책을 주고 간다.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어른인 나에게는 무얼 말하려는지 제목에서 책의 모든것이

느껴졌지만 아이는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우리들은 아직 책속의 사라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이해되지도 상상해내지도

못하는지도 모른다.

왠지 썸뜩하고 즐겁지 않은 느낌이다.

"뭘까?"​

빛이 들어와 그림자가 늘어지는 것 같기도 한 이 그림자는 이방의 주인인 사라 것이다

우리 누나... 사라

누나는 몇 시간이고 반응없이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기도 하고, 동생이 보기엔

누나는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자기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누나는 고양이처럼 조용하기도.. 달리는 자동차 처럼 시끄럽기도하며

변덕스럽고 연약해 보이면서 도무지 알아낼 수 없는 수수께끼나 퍼즐, 미로 같다고

동생은 생각한다.

이렇게 도무지 알 수 없는 누나는 때론 정말 무섭기도 하다.

늘 이해할 수 없는 누나도 ​기분이 좋아지면 웃거나 동생을 숨이 막힐정도로 꼬옥 안아준다.

이유를 모르지만

누나의 세상에서  숫자를 세는일이나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할때는

특별하지만 그러다가도 느닷없이 누나는 다른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 버린다.

아이가 바라보는 가족의 모습이다. 기묘하기도한 분위기는 아이가 느끼는

어떤 불안이 느껴지게한다.

누나로 인해 가족들의 삶도 일반적이지 않을 듯하고 그들에겐 희망이나

행복을 찾아낼 수 없을 것 같다. 사라 때문인걸까?

이책을 보면서 ​

우리주변엔 장애우 가족들을 눈여겨 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만큼 들어나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도 든다. 감춰져 있기 때문일까?.

사라를 제외한 다른 가족은 불편하고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동생은 누나를

이해할 수 없다. 누나는 엄마, 아빠나, 친구들과 다르기 때문에

아이는 자기가 알아낼 수 있는 만큼만 누나를 이해하지만 다르다고

느끼지는 않는것 같다. 그저 누나일뿐

이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마음은 답답하고 무언가 설명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막막하고 해소되지 않은 기분..

이들은 화해하지도 그저 우울해보이는 현실 그대로 끝나버리는 느낌이라

사실 불편하고 덜 읽고 끝난 느낌이 든다.

우리가 사라에게 갖는 생각 같았다.

 친절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은..우리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작가의말이라도 기대했지만 그런 내용은 없어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은 어렵기도 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할지도 계속 생각해볼 뿐이다. 어떻게 설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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