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0/pimg_7081331611608317.jpg)
"엄마 무슨 책인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읽더니 나에게 책을 주고 간다.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어른인 나에게는 무얼 말하려는지 제목에서 책의 모든것이
느껴졌지만 아이는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우리들은 아직 책속의 사라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이해되지도 상상해내지도
못하는지도 모른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0/pimg_7081331611608318.jpg)
왠지 썸뜩하고 즐겁지 않은 느낌이다.
"뭘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0/pimg_7081331611608319.jpg)
빛이 들어와 그림자가 늘어지는 것 같기도 한 이 그림자는 이방의 주인인 사라 것이다
우리 누나... 사라
누나는 몇 시간이고 반응없이 멍하니 생각에 빠져 있기도 하고, 동생이 보기엔
누나는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자기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0/pimg_7081331611608322.jpg)
그런 누나는 고양이처럼 조용하기도.. 달리는 자동차 처럼 시끄럽기도하며
변덕스럽고 연약해 보이면서 도무지 알아낼 수 없는 수수께끼나 퍼즐, 미로 같다고
동생은 생각한다.
이렇게 도무지 알 수 없는 누나는 때론 정말 무섭기도 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0/pimg_7081331611608323.jpg)
늘 이해할 수 없는 누나도 기분이 좋아지면 웃거나 동생을 숨이 막힐정도로 꼬옥 안아준다.
이유를 모르지만
누나의 세상에서 숫자를 세는일이나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할때는
특별하지만 그러다가도 느닷없이 누나는 다른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 버린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0/pimg_7081331611608324.jpg)
아이가 바라보는 가족의 모습이다. 기묘하기도한 분위기는 아이가 느끼는
어떤 불안이 느껴지게한다.
누나로 인해 가족들의 삶도 일반적이지 않을 듯하고 그들에겐 희망이나
행복을 찾아낼 수 없을 것 같다. 사라 때문인걸까?
이책을 보면서
우리주변엔 장애우 가족들을 눈여겨 본적이 없는것 같다. 그만큼 들어나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도 든다. 감춰져 있기 때문일까?.
사라를 제외한 다른 가족은 불편하고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한 동생은 누나를
이해할 수 없다. 누나는 엄마, 아빠나, 친구들과 다르기 때문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10/pimg_7081331611608325.jpg)
아이는 자기가 알아낼 수 있는 만큼만 누나를 이해하지만 다르다고
느끼지는 않는것 같다. 그저 누나일뿐
이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마음은 답답하고 무언가 설명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막막하고 해소되지 않은 기분..
이들은 화해하지도 그저 우울해보이는 현실 그대로 끝나버리는 느낌이라
사실 불편하고 덜 읽고 끝난 느낌이 든다.
우리가 사라에게 갖는 생각 같았다.
친절하지도 궁금하지도 않은..우리
[누나에겐 혼자만의 세상이 있어]
작가의말이라도 기대했지만 그런 내용은 없어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은 어렵기도 하고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할지도 계속 생각해볼 뿐이다. 어떻게 설명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