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샤인 푸른숲 어린이 문학 45
지슬영 지음, 모차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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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다가 최근 출간된 책을 읽다보면

지구가 몇십바뀌는 돌아돌아 온듯한 간극이 있다.

고전속의 주인공의 고민과 현재 동화책속 주인공의 고민은 많이 달라져 있으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단하다.

어느 시대에나 각자의 힘듦의 무게는 있으며 척

도를 두고 누가 더 힘들다라고도 판단할 수 없다.

아이가 호들갑하며 너무 재미 있어서 단숨에 읽었다고 해서

어떤 흥미로움이 숨겨져 있을까 궁금했다.

아이에게는 현실가능한 이야기처럼 인식했고

엄마인 나는 이 모든게 유튜브나 티비속 콘덴츠의 영향때문인가 잠시 멈짓했다.



<<빛나는 샤인>> 지슬영 글/ 모차 그림/ 푸른숲주니어

아이들이 얼마나 현실적이어야 할까? 하며 너무 어른 위주의 생각을 한게 아닌가 싶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SF에 빠져든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바로 그순간인것 같다.

아이가 오빠에게 정말 재미있으니 읽어보라고 졸라댔는데

여자친구들의 이야기라고 달아나 버렸다.

초6학년이 읽었지만 초4학년부터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눈만감아도 이 세계, 저 세계를 넘나든다. 순식간에 계연성없는 이야들을

지어내고 흥분해 한다. 그 만큼 다양한 세계에 살고 있다.



실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가상에서 풀어내기도 한다. 잘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동안 메타버스라는 말이 낯설지만 금방 세상이 변해버릴것 처럼 몰아친 적이 있다.

여전히 변모해가고 있겠지만 어른들은 둔감해 있는지도 모른다.

가상의 다를 세상을 개척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아이들이다.

책속에서도 은따문제가 이야기의 시작이고 소문으로 관계는 나락으로 가버린다.

현실속 오빛나의 삶은 흔적을 찾기 어렵지만 가상의 마고에서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된다.

누구하고든 말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마고였다.

내일이면 악몽 같은 그 시간이 반복되겠지 한숨이 나왔지만 마을믕 다 잡았다.

그래, 난 도망치지 않아. 자못한 게 없으니까.

P23 <<빛나는 샤인>>중

이런 결심이 차 오르는데도 많은 시간과 관계의 변화가 필요하다. 많은 오해를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다.

마고에 살고 있을 아이를 부모는 간섭할 수도 그 세계로 진입할 수도 없다.

마고에는 부메랑 놀이가 있다. 던진사람에게 기필고 돌아오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말들을 한다. 내가 저지른 것들이 화가 되어 돌아온다는 부정적인 의미이다.

위협하고 공포스럽게 다 잡으려는 돌아오는 순간 눈을 감아버리면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부메랑놀이는 피하는 놀이가 아닌 두려움을 무릅쓰고 잡아내는 놀이이다.

마고에서든 현실에서든 피할 수 없고 극복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이 책을 보면 솔직하게 관계를 풀어가는 두 친구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손을 내미는 친구가 누구인지

끝까지 따라 가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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