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병 고치기 대작전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5
박윤규 지음, 박재현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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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하느님이 병이 나셨다. 이런일은 처음이거니와

하느님께서 앓아눕는다는 것은 세상의 혼돈을 부르는 일이기도 했다.

총재상을 비롯한 열두 대신들은 대책회의를 세우게 된다.

병과 약을 조정하는 의병대신에게 물었으나 하느님의 병은 약처방으로 치유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이 모든것은 학문과 교육을 관장하는 문창대신의 일이라고한다.



<<하느님 병 고치기 대작전_한글 창제 외전>> 박윤규 글 / 박재현 그림무

문창대신과 하느님의 병환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혼란 스러웠지만

문창대신의 설명으로 그럴만도 했다.

성경의 창세기 처럼 세상이 만들어져 평화롭게 살거라고 생각했지만

신을 대신한 사람들은 '말'이란 도구를 만들어 하늘과 소통도 하고

서로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더 확장된 소통으로 기호나 그림으로 멀리까지 소통했으나

그 표현들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많이 달라졌으며

그로인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났다.

말과 글이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서로의 소통뿐 아니라

하늘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혼란의 원인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내기로 합니다.

이런 새글자를 만들어 내기에 딱 좋은 나라가 있었으니

그 나라는 '조선'이었다.

조선에는 학문도 깊고 정치적 힘도 가진 세종이라는 왕이 있어 가능할 거라 믿었다.

조선은 작은 나라이지만 수천년전에 세워진 나라이며 한때는

주변의 작은 나라들이 조선을 우러러 섬겼다. 얼음을 저장하는 석빙고를 만들기도 했고 세상에서 가장오래된 인쇄 기술로 금속활자를 최초로 만들었던 나라 이기 때문이다.

조선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도 새로운 소통의 수단을 만들어 내기에

가장 알맞은 왕이기도 했다.

효를 중시 여기며 백성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치고자 글을 모르는 백성도 잘 알아보도록 그림을 곁들여 <<효행록>>과 <<삼강행실도>>를 펴내기도 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불효자를 고발하는 장계들이 올라왔다.



<<하느님 병 고치기 대작전>>은 한글창제 외전이란 부제목을 가지고 있다.

고증된 이야기가 아닌 재미난 야사같은 이야기로 한글창제 과정과 의미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1997년 10월에는 <<훈민정음 히례본>>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했다. 이 책은 한글이 어떤 원리와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을뿐 아니라 표현이 안되는 의미가 없다.

쉽게 쓰고 배우는 한글은 문맹 퇴치에 큰 공을 세웠다.

한글을 만들어 내는 조선의 왕은 어떻게 엄청난 일을 해 낼 수 있었을지 책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조선의 왕 이도(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발명이며 그 마음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오랫동안 써오고 있는 한글이 소중하다고 느껴보지 못하고 지낼 것이다.

가끔은 영어였더라면 하는 생각들은 아이들은 하곤 한다.

학습에 힘들어서 하는 말이겠지만 안스럽기도 하다.

세상 모든 나라에는 각자의 언어와 글이 있다. 그렇지만 차이가 분명 있다.

얼마나 효율적인지 또한 어디까지 표현해 낼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한글을 잘 대해주고 싶을 것 같다.

한글은 어떻게 만들어졌어요? 라고 묻는 아이에게 재미있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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