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나타났다. 짜잔~

슈퍼맨이 나타났다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83
김현경 지음, 최호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12월

작은키에 배는 불록 튀어 나왔고, 얼굴은 크다. 하늘을 날기에는 부적합한

신체 구조를 가진 슈퍼맨이 선주네 학교에 있다.

슈퍼맨 영화속 여자친구처럼 선주도 슈퍼맨의 친구다.

단, 선주의 슈퍼맨은 오복슈퍼집 아들. 슈퍼를 해서 슈퍼맨이 되었다.

같은반 친구인 오복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슈퍼일을 돕는다.

사사건건 참견쟁이 오복이

어느날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동희가 유괴될 뻔 한 상황을 선주와 오복이가

구해내게 되었다.

학교에 기상케스터 엄마를 나희가 전학을 오면서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생긴다.

커트머리에 태권소녀인 선주와는 다른 모습의 나희는 오복이를 설레게 한다.

평소 오복이를 좋아하던 선주는 나희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내고

그로 인해 나희는 곤경에 빠지게 된다.

오해를 풀어주고 싶은 오복이지만 나희와의 비밀을 지켜주고 싶어 아무 변명도

해주지 못한다. 집에 귀가하지 않는 선주때문에 걱정하는데 오복이에게

선주의 전화가 온다. 협박을 받고 있는 전화였다.

그렇게 나희와 오복이는 선주를 찾아나서고, 경찰신고까지 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사건의 해결로 용감한 시민상도 받게 되는 아이들

진정한 슈퍼맨이된 오복이가 짜짠~

슈퍼에서 일하는 아이 그래서 슈퍼맨이 되었다 한줄로 작가는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졌다. 아이들을 가슴조리게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한번쯤을 겪었을 만들어진 소문들로 일파만파 일이 커지면서 찾아오는 후회

그러나 되돌리기엔 두려운 마음까지 충분히 공감되고 이해가 되는 이야기들이다.

학교친구들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반에 한명쯤 오복이도, 선주도 그외 친구들도

존재할 것 같다. 뻔할것 같지만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고

정의롭고자 하는 친구들에겐 추천해주고 싶을 것 같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지만 그 슬픔을 이겨내고 치유받는 과정속에 친구들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정의롭고 싶지만 망서려하고 있는 잠재적 슈퍼맨들에게 권하고 싶다.

내 친한 친구를 뺏앗길 것 같은 불안함에 불만을 표시하는 선주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되고 아이들간에도 어른들의 정치가 존재한다.

동서커피문학상이 믹스커피를 마셔본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문학상인것 같다.

한때 광고로도 많이 접한 탓에 김현경 작가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최호정 일러스트 작가님의 그림은 주인공 오복이를 실제 존재하는

캐릭터처럼 그려주었다. 

생동감 있고 정의롭고자 하는 오복이

유쾌하고 쉽게 후루룩 읽히는 스토리다. 지루할 틈없이 읽혀지니

기회가 된다면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