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먹는 고양이 이야기 반짝 9
최인정 지음, 강은옥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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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은 반려견 들의 시간이다. 아침이 어렵다면 밤에는

꼭 산책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주변에 반려묘도 많지만 캣맘들이 챙겨주는 밥자리도 많다.

어느시간이든 산책하는 강아지를 만나는 일은 너무 평범해서

아무렇지도 않다.

그런데 어른인데도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주 작은 몸짓에 깨갱하듯 짖어대는 귀여운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어른도 있다. 물론 아이들도 있다.

주인이 꼭 잡은 짧은 줄에도 안심이 안되는지 먼 길을 돌아

가는 사람들도 있다.

다 그럴 수 있는 상황들이다.



<동전먹는고양이>/ 최민정 글 /강은옥 그림

친구 유나의 생일 선물 준비에 머릿속 가득하다.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기쁨은 잠시

복슬복슬 갈색 털 강아지가 다가오는 모습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린

은찬이는 달리고 달려 집에 돌아왔다.

안도에 찬 은찬이는 방문을 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책상위에 있어야할 고양이 저금통이 내 침대위에서 꿈틀 거린다.

너무놀라 방밖에서 엄마, 엄마를 외쳤으나

"엄마 이모네 가고 없어. 아침에 들었잖아."라고

말하는 침대위 하늘색 털뭉치와 눈이 마주쳤다.

"너.....누군데 내 방에 있는 거야?"라고 하자

"여긴 내 방이기도 해. 같이 산지도 한 달이 다 되어 가는 걸."

그러고 보니 알뜰시장에서 산 고양이 저금통이었다.

좋아하는 유나가 팔았던 물건 이었다.



아침에 넣어준 500원을 먹고 살아난 거란다.

마주치기만 해도 무서워하는 강아지, 그런데 돈을 먹으면 살아난다는

고양이

은찬이는 질겁해서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또하나의 난관은 유나집에 강아지가 살고 있다는 거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은찬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게 될까요?

털뭉치 고양이와 친해지려니 부쩍 저금을 자주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가 100일동안 동전을 먹으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그토록 진짜 이름을 갖고 싶었던 고양이에게

하옹이라는 진짜 이름을 지어 줍니다.

은찬이는 매일 동전을 먹는 하옹이의 제안을 잘 실천할 수 있을까요?

무서웠던 고양이와 강아지를 좋아하게 될까? 마음 조리며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다.

동전을 먹는 고양이라는 재미난 소재와 강아지에게 물려 트라우마가 치유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게 된다.

아이가 몇번을 읽었다. 그만큼 흥미진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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