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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구름 주식회사 ㅣ 라임 그림 동화 29
마쓰야 마유코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8월
평점 :

<<몽글몽글 구름 주식회사>> 마쓰야 마유코 글.그림 / 김윤수 옮김 / 라임 출판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구름을 만드는 회사 이야기구나. 직관적인 그림책이란 생각을 하며 아이와 읽었다.
일본책 제목도 구름 주식회사 그대로 사용된듯하다.
구름주식회사의 이야기는 뻔해 보이면서도 어떻게 전개될지의 궁금증도 있었다.
고타와 리코는 길을 걷다가 아주 요상한 막대기를 하나 줍게 된다. 그 막대기를 집어드는 순간 갑자기 안개가 자욱해지면서 눈앞이 새하애진다.
다시 눈을 떳을때 보이는 세상은 도깨비이 잔뜩 모여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마도 길에서 주은 요상한 막대기는 이곳 도깨비의 물건일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두 아이는 요상한 막대기의 주인을 찾아 나서면서 구름 주식회사의 이곳저곳을
누비게 된다.

안내 도깨비를 찾아가 자초지정을 말하고 막대기의 주인을 찾아주려 하지만
안내 도깨비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총무부'로 가 보세요" 라고 한다.
아이들에겐 낯설고 어른들에겐 익숙한 용어들이다.
고타와 리코는 '총무부'가 뭐 하는곳인지 전혀모른다. 물론 책을 읽는
아이들도 생소할 수 있겠다.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보는 부서라고
노란 도깨비가 설명을 해준다.
아빠나 엄마의 회사를 상상하게 할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은 설명해주며 같이 읽으니
더 흥미로워 한다.

책의 첫 면지다. 구름주식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상품소개서다.
다양한 구름을 만들어 내는 과정만 나열하는 책은 아니다.
다양한 구름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당연히 알아갈 수 있다. 그 과정을 회사의
부서별 업부 분담을 찾아가며 알아간다는 점이 흥미롭다.
만들어진 구름뿐만 아니라 빗방울까지도 각 지역으로 보내는 '영업부' 이야기도 있다.
회사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서의 역활을 둘러보는 동안 구름이 기획되고
완성되어 지는 과정을 지켜 볼 수 있다.

첫인상의 책은 다 읽고난 후 느낌은 많이 달랐다. 너무 직관적이던 제목은
다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그림체도 맘에 들진 않았는데 아이는 내말에 이해를 못하겠단다.
나름 아기자기하고 쉬운 그림이라 좋단다.
고타와 리코가 위험한 고비등을 넘겨가며 극적인 장면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는다. 친절하게 회사의 구조와 역할을 설명 듣으며 구름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 지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다 읽고 보니 문학그림책 이라고 보긴 어렵고 과학그림책이나 지식 그림책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길에서 우연히 주웠던 요상한 막대기의 주인은 누구였을까?
책에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