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을 위한 놀라운 동물사전 321 321 시리즈
마틸다 마스터르스 지음, 라우이저 페르디위스 그림, 최진영 옮김 / 그린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보았던 책 중에서 단계를 바꿔가며 가장 오래 본 전집이 있었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자연관찰 책이다.

성별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거나 같을 수 있겠으나 유독

동물편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보던 책이 있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자연관찰류의 책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던 것 같다.

환타지와 서사가 있는 이야기들을 읽다보니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엄마의 착각이란걸 깨닫았다.

 

 

《13살을 위한 놀라운 동물사전 321

마틸다 마스터르스 글 / 라우이저 페르디위스 그림 /최진영 옮김

출판사 그린북

제목에서 유출 할 수 있듯이 321가지의 질문이며 답변이다.

그 질문속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설명도 들어있고,

아이가 궁금했던 답변들도 만날 수 있다.

재생지처럼 아이보리색의 재생지인듯 매끄러운 종이와

가독성 높게 편집된 내용등이 펼치는 순간 덮기는 쉽지 않았다.

 

16가지 목차별로 찾아 읽는 재미있다. 사전이라는 이름처럼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되는 책이다.

《엄청나게 똑똑한 동물들》편을 읽으면서 눈에 띄었고

흥미롭게 했던 동물이 있었다.

 

 

어른들 누구나 아는 표현중 '닭대가리'라는 말을 듣는다면 상당히

불쾌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얼머나 잘못된 표현인지 예를들어 반박해준다.


닭은 기억력이 매우좋아.

대장을 비롯해 100마리가 넘는 닭을 구분할 수 있거든.


한번도 동물들이 서로를 기억할 거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사실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아이들의 흥미유발한 발론들에 빠져들게까지 한다.


책속의 일러스트들은 손그림 같은 느낌이라 보는 재미도 더해준다.

어른인 나에겐 편안한 일러스트도 애정하게 만들었다.

적당한 깊이감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꺼리를 안겨준다.

 

 

292번째 이야기 새가 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이다.

이 페이지에서는 운동 방향과 수직 방향으로 작용하는 힘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기류를 이용해서 상승하고 하강하며 방향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어느 과학자의 메모같은 일러스트로 더 진지하게 책을 바라 볼 수 있다.


언젠가 티비에서 유행했던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시절 직관적인 눈으로 동물을 애정했다면 13살의 아이는

좀 더 많은 상상이 동원되고 나만이 찾고 알아갈 것 같은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그거 알고 있니?


라고 책이 묻는다. 이야기의 마중물 같은말이다.

궁금함을 자극하는 말 '그거 알고 있니?'


식탁앞에서 식사를 기다리며 읽는 책이 되었다.

손가락을 끼워두고 밥을 먹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